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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지하주차장에 주차 금지될까?

대주주 산타 2024. 8. 8.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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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의 한 주차타워에선 전기차 입고를 금지한다는 안내문을 붙였습니다. 

 

또 서울의 한 아파트단지는 최근 입주자 대표회의를 열어 전기차의 지하주차장 출입을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지하 주차장의 충전 설비도 지상으로 옮겼습니다.

 

경기 안양시의 한 아파트 단지의 경우에는 입주자대표회의에서 의결을 통해 전기차 화재 때 민형사상 책임을 차주가 진다는 서약서를 내야 지하주차장 출입이 가능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이처럼 지하주차장 전기차 충전소를 폐쇄하거나 출입을 금지하는 이유는 앞서 인천 청라신도시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사건 이후 전기차 공포증이 확산되었기 때문입니다.

 

 

앞서 벤츠 전기차가 폭발하면서 검은 연기가 지하주차장과 아파트 단지를 뒤덮으면서 차량 140여대가 피해를 입었고, 480여 가구의 전기와 수도가 끊기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전기차에 화재가 발생하면 불이 좀처럼 꺼지지 않고, 지하주차장 특성상 화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기에 전기차 출입을 금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행보에 기업들도 동참하고 있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경기도 파주시 사업장 지하주차장의 전기차 충전기를 지상으로 옮기기로 했습니다.

 

사실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르면 2022년 1월 28일부터 건축 허가를 받은 100가구 이상 신축 아파트는 전체 주차 대수 5% 이상, 그 이전 건축 허가를 받은 아파트는 2% 이상 전기차를 포함한 친환경 자동차 전용주차구역을 설치해야 합니다.

 

지상 또는 지하에 설치할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안전을 위해 지상 주차장을 없애는 추세이기 때문에 신축 아파트에서는 지상에 별도의 전기차 충전 시설 설치가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지하주차장에 전기차를 금지하자는 여론이 많아지면서 아파트 주민들 간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잠재적 위협이 있기에 당연히 지상으로 올려야 한다", "아직 전기차를 사기에는 위험요소가 많다", "주차타워에 전기차는 진짜 위험하다" 등의 반응과 "시대착오적인 생각", "언론에서 전기차 화재에 많이 다루지만 실제 데이터는 그렇게 크지 않다", "내 돈주고 입주한 아파트인데 자동차때문에 눈치를 봐야하나"등의 반응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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