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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전도체 관련주로 날아오르던 원익피앤이, 유상증자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대주주 산타 2023. 8. 25.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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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연구진이 '꿈의 물질'인 상온·상압 초전도체를 개발했다는 내용의 논문을 '아카이브(arXiv)'에 게시하면서 초전도체 관련주로 꼽혔던 원익피앤이 기염을 토하며 주가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네이처에 따르면 독일 슈투트가르트 막스플랑크 고체연구소 연구팀이 LK-99가 초전도체가 아니라는 소식을 전하면서 주가는 급락하기 시작했습니다.

 

참고로 독일 연구팀은 LK-99의 순수한 단결정 합성에 성공했으며, LK-99 단결정은 초전도체가 아니라 절연체임을 밝혀냈습니다.

 

 

이에 주가는 엄청난 변동성을 보였는데, 여기에 원익피앤이는 쐐기를 박았습니다.

 

바로 유상증자에 대한 공시를 내놓았기 때문입니다.

 

원익피앤이는 유상증자 목적으로 유럽 배터리 신규 수주 급등에 따른 원재료 구매자금 확보를 이야기 했습니다.

 

유럽 배터리 제조사들은 초기 가격 경쟁력이 높은 중국산 장비를 주로 이용했지만 수율 등 문제를 겪으면서 기술 신뢰도가 높은 국내 업체 장비 도입을 검토하거나 선정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유상증자 금액은 343억원이며, 발행되는 신주는 500만주로 주당 6860원에 발행될 예정입니다.

 

그리고 1주당 배정되는 신주는 0.1290582195주이며 청약예정일은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고, 신주는 11월 21일 상장됩니다.

 

원익피앤이 측이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대주주가 최소 100% 이상 청약 예정인 만큼 유상증자는 무리 없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만큼 유증 실패 대한 문제는 크게 없어보입니다.

 

 

하지만 유상증자에 대한 이슈가 나오면 대부분 주가가 하락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원익피앤이 역시 자본이 부족하여 주주들의 돈으로 자금을 끌어쓰려는 목적이 아니냐는 회의적인 반응이 주가 하락을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반면, 원자재를 구매하기 위해 자본을 조달하는 것이니... 오히려 호재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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