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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월 영업정지 당한 GS건설, 주가는 오히려 상승?

대주주 산타 2023. 8. 28.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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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Xi)는 국내에서 알아주는 대표적인 아파트 브랜드입니다.

 

그리고 이런 자이를 시공하는 곳은 GS건설입니다.

 

사람들의 머릿속에서 아파트 브랜드를 떠올리라고 말한다면 대표적으로 자이, 레미안, 힐스테이트, 롯데캐슬, 푸르지오, 아이파크 등이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쟁쟁한 브랜드들 속에서도 자이는 당당하게 프리미엄을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기에 대표적인 아파트 브랜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최근 GS건설은 그동안 쌓아왔던 이미지와 다르게 부실시공 논란이 터지면서 브랜드에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문제가 발생한 곳은 인천 검단 아파트입니다.

 

해당 아파트의 지하주차장이 붕괴되는 사태가 발생했고 문제를 엄밀하게 조사해보니, 아파트를 시공할 때 철근 70%를 빼돌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순살자이'라는 오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당시 GS건설 측은 "초음파 촬영 등으로 자체 조사하는 과정에서 설계와 다르게 시공된 것으로 추정되는 부분을 발견했다"라고 과오를 시인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올여름 폭우가 쏟아지자, 아파트 자이는 홍수를 방불케하는 물난리가 터지면서 또 다른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습니다.

 

 

한편, 국토부를 GS건설의 이런 문제를 파악하고 △주체별 처분 사항 △사고 현장 시공사인 GS건설의 전국 아파트 현장에 대한 안전점검 결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해당 현장 정밀안전진단 결과 등을 밝혔습니다.

 

국토부는 붕괴 사고가 발생한 인천 검단아파트 시공사인 GS건설에는 10개월의 영업정지 처분을, 설계자에게는 등록자격 취소 또는 2년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습니다.

 

참고로 GS건설이 자사 건설현장 83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체 점검 결과는 적정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합니다.

 

그러나 안전·품질·시공 등에서 총 251건의 문제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한편, 이 같은 징계를 두고 사람이 사망한 HDC현대산업개발의 사고 때 내려진 처분보다도 강도가 더 높다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HDC현산은 지난해 3월과 4월 두 차례에 걸쳐 총 1년 4개월의 영업정지 처분 받았습니다.

 

다만 1년 4개월 중 8개월은 부실시공 관련이며 나머지 8개월은 ‘하수급인 관리 의무 위반’에 따른 것이어서 과징금 4억여원을 부과하는 것으로 영업정지 처분을 대체했습니다.

 

하지만 GS건설의 경우 인천 검단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는 ‘고의나 중대한 과실로 부실하게 시공함으로써 시설물의 구조상 주요 부분에 중대한 손괴를 발생시키거나 일반 공중에 인명피해를 끼친 경우’에 해당하기에 영업정지 처분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국토부는 GS건설에 대한 처분에 ‘감경 요인’도 없다고 못 박았기에 퇴로도 없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악재에도 GS건설의 주가는 오히려 상승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앞서 순살자이와 침수자이라는 오명을 얻었을 때, 주가가 박살나기 시작했었고 최대 리스크였던 영업정지 처분이 내려지면서 악재 리스크가 해소되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10개월 영업정지 처분이 내려지기는 했지만, 현재 부동산 시장이 암울하기에 신규 사업에 영향이 있을수도 있지만 어떻게 보면 불경기로 인해 단기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으로 분석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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