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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하락하기 시작한 엔화, 엔테크가 다시 주목받는다.

대주주 산타 2023. 8. 2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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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으로 여행을 가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엔화에 대한 관심도는 나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현재 일본은 디플레이션으로 잃어버린 30년을 떨쳐내기 위해, 아직도 계속해서 양적완화를 실시하면서 돈을 계속해서 풀고 있습니다.

 

다른 국가들이 물가를 잡기 위해 긴축정책으로 금리를 인상시키는 것과 반대인 모습입니다.

 

 

일본이 이렇게 돈을 열심히 풀기 시작하자, 엔화의 가치는 평가절하되고 있습니다.

 

달러와 비교하면 엔화의 하락은 더욱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물론 한국 역시 최근 경제성장률이 꺾이기 시작하면서 원화의 가치가 달러에 비해 크게 떨어진 상황입니다.

 

 

중요한 것은 엔화의 가치가 떨어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엔테크(엔화+재테크)를 노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엔화가 약세인 틈을 노려 저가에 매수하여 추후에 엔화 가격이 상승할 때 차익을 남기겠다는 생각입니다.

 

실제로 우리나라 거주자의 한에서 엔화 예금은 지난 한 달 새 8억3000만달러 늘었다고 합니다.

 

또 엔화의 가치가 하락하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일본 부동산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리얼캐피털애널리틱스(RCA)에 따르면 해외 투자자들의 일본 상업용부동산 투자규모는 지난 2분기 기준 3조719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68% 증가했다고 합니다.

 

이는 지난 2018~2022년 2분기 투자규모 평균보다 12.6% 높은 수치입니다. 

 

이처럼 해외투자자들이 일본 부동산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엔화 약세’와 ‘저금리’ 때문입니다.

 

엔화 가치가 낮으니 해외 투자자들이 저렴하게 자산을 매수할 수 있고, 금리가 낮으니 ‘환헤지 수익(환 프리미엄)’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현재 일본은행(BOJ)은 지난 2016년 이후 기준금리를 마이너스(-) 0.1%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엔화의 가치가 떨어졌다고 해서 무작정 차익을 노리는 것은 위험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우선 일본의 중앙은행은 추후 세계 경제가 좋거나 나쁘더라도 엔화를 계속 풀어서 엔화 약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최근 일본의 경제성장률이 좋아지긴 했지만, 하반기에는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있어 미국과의 경제성장률 차이로 엔저가 더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게다가 일본이 당장 매파적으로 금리 기조를 바꾼다고 하더라도 엔화의 가치가 큰 등락폭을 보일 것이므로 오히려의 일본 경제에 큰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는 전망입니다. 

 

따라서 시장이 기대하는 엔화의 상승은 보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물론 한 가지 변수가 있다면 일본에서 평생 볼 수 없을 것만 같았던 물가 상승(인플레이션)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일본을 제외한 전 세계의 국가는 예상치 못한 인플레이션이 국가 경제의 근간을 뒤흔들 수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에 일본에서도 막기 힘든 인플레이션이 발생한다면 금리 인상 종료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므로 엔화 투자자들이 원하는 기대차익을 거둘 수도 있다는 의견을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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