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분석·리포트

호재는 나오지만 주가는 개판인 SK

대주주 산타 2023. 8. 31. 22:17
반응형

 

SK그룹은 에너지, 화학, 통신, 건설, 반도체, AI, 바이오 등 수많은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동하는 국내의 대기업 of 대기업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명성과 달리 주가는 정말 악명이 높습니다.

 

 

오죽하면 국내 증시에서 가장 유명한 격언이 'SK'가 붙은 주식은 절대 사지 말라는 것입니다.

 

저 역시도 SK와 관련된 주식을 몇 개 가지고 있는데... 눈에서 눈물만 줄줄 흐릅니다...

 

아무튼 사담은 여기서 각설하고, 최근 SK는 생각보다 괜찮은 이슈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SK는 보유 중인 론디안왓슨뉴에너지테크(론디안왓슨) 지분 30%를 매각하기 위해 최근 복수의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를 대상으로 투자설명서를 배포했다고 합니다.

 

참고로 론디안왓슨은 배터리 음극 집전체로 사용되는 동박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이고, 특수목적회사(SPC)이며 중국에 본사를 둔 왓슨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SK는 2019년 그리고 2020년 두 차례에 걸쳐 총 3800억원을 론디안왓슨에 투자해 2대 주주에 올랐습니다.

 

왓슨은 내년 홍콩이나 미국 증시 입성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절차를 밟고 있는 중인데, 현재 SK가 보유한 지분의 가치는 약 1조3500억~1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따라서 SK는 왓슨 지분 확보를 위해 총 3800억원을 투입한 것을 고려하면 매각 차익이 1조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음은 모빌리티 플랫폼인 쏘카의 지분 17.9%를 롯데렌탈에게 판매하는 것입니다.

 

롯데렌탈은 SK의 지분을 두 차례에 걸쳐 매입할 예정이며, 1차 매입 금액은 주당 2만2500원으로 결정됐습니다.

 

이는 쏘카 공모가 2만8000원에 비해 약 20% 낮은 금액입니다.

 

하지만 SK는 2015년 쏘카 지분 17.9%를 약 1090억원에 사들였고, 내년 9월 롯데렌탈은 최종 매입 금액으로 1462억원을 납입할 예정이기에 약 372억원의 투자 차익을 올릴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왓슨, 쏘카의 지분 매각으로 당장 짭짤한 수익을 거둘 수는 있지만, SK의 그동안 지지부진한 주가 추이를 본다면 이번에도 별 볼일 없는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회의적인 반응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번 지분 매각을 시작으로 작년 이후 국내외 기업공개(IPO) 시장 침체 등으로 중단됐던 SK㈜의 투자비 회수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SK는 2020년 약 3600억원을 투자해 2대 주주에 오른 친데이터, 약 700억원을 투입한 미국 차세대 배터리 소재 업체인 SES 등이 투자비 회수를 위해 잠재적 매각 대상자산으로 꼽고 있습니다.

 

이에 투자 회수로 확보할 현금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고성장이 예상되는 배터리 및 전기차산업 밸류체인 유망 기업에 재투자하면서 지주회사인 SK의 주가 역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되고 있습니다.

 

물론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한번 당하지 두 번 당할쏘냐...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