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경제/경제용어

방카슈랑스의 뜻과 용어 정리

대주주 산타 2023. 8. 29. 13:42
반응형

방카슈랑스(Bancassurance)는 프랑스어로 은행(banque)과 보험(assurance)의 합성어이며, 기존 은행과 보험사가 상호 제휴하여 일반 개인에게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험사가 은행창구에서 직접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영업형태를 말합니다.

이러한 방카슈랑스가 성공한 이유는 개인의 저축성향이 어느새 단순한 복지 차원이 아닌 다가오는 노후를 대비하는 분위기로 변하면서, 금융기관과 일반 개인의 관계를 추세에 맞춰 다변화시키기 위해 광범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대두되었습니다.

방카슈랑스의 1986년 프랑스의 크레디아그리콜 은행이 생명보험사인 프레디카를 자회사로 설립하여 전국 46개 은행창구에서 보험상품을 판매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금융 업종 간 경계가 느슨한 유럽 지역에서 유행하면서 점차 전 세계의 금융시장으로 영역이 확산되었고, 옆나라 일본은 2001년 4월부터 자회사의 일부 보험 상품에 한정하여 판매제휴를 허용했으며, 우리나라는 1997년 한국주택은행과 한국생명보험(지금 현대생명보험)이 ‘단체신용생명보험’의 형태로 처음 도입하였지만, 은행업과 보험업의 겸업이 금지외어 있어서 시행되지 못하다가 2003년 8월 말에 본격적으로 도입되고 2007년 4월 보험상품판매가 완전 개방되었습니다.

유럽에서는 비교적 보편화되어 생명보험상품의 20% 이상이 은행을 통해 판매되고 있으며, 프랑스와 에스파냐에서는 보험가입의 70% 정도가 방카슈랑스 형태로 이루어진다. 미국도 생명보험상품의 13%가 은행을 통하고 있습니다.

보험사는 별도의 영업조직 없이 방카슈랑스를 통해 은행의 점포망을 판매 채널로 확보해 영업하기 때문에 비용을 절약할 수 있고, 은행은 금융상품 및 보험상품을 한 곳에서 모두 판매함으로써 영업 이익을 높일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고객 또한 은행에서 예금에 가입하듯 필요에 따라 보험상품을 골라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단 한 번의 금융기관 방문으로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은행을 통해 보다 싼 보험상품을 구입이 가능하며, 은행상품과 보험상품을 이상적으로 조합해 효율적인 리스크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 등이 장점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은행이 대출과 연계해 보험상품을 끼워 판매함으로써 불공정 모집행위를 할 소지가 있고, 보험모집인의 대량실업, 은행과의 제휴가 어려운 중소형 보험사의 부실화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