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분석·리포트

계속되는 악재에 두들겨 맞는 SK하이닉스

대주주 산타 2023. 9. 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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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전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독점으로 공급하던 HBM3을 삼성전자와 경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삼성전자의 주가는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반면 SK하이닉스는 주가가 빠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이슈가 얼마 지나지 않은 가운데, SK하이닉스를 두고 새로운 악재가 나타났습니다.

 

 

https://www.mk.co.kr/news/business/10824812

 

바로 화웨이의 최신 스마트폰 '메이트 60 프로'에 SK하이닉스가 생산한 D램 메모리칩이 탑재됐다는 말이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해당 사건의 시작은 블룸버그 통신이 반도체 컨설팅업체인 테크인사이트에 '메이트 60 프로'를 해체해 분석해달라고 의뢰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해당 제품을 분석해보니, SK하이닉스의 스마트폰용 D램인 저전력더블데이터레이트5(LPDDR5) D램과유니버설플래시스토리지(UFS) 3.1 낸드플래시가 포함되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사실이 전해지자, SK하이닉스 측은 재빠르게 "직접 거래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하며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에 신고하는 등 발 빠른 조치를 취했습니다.

 

SK하이닉스가 이렇게 노심초사하면서 발 빠르게 대응하는 이유는 앞서 미국정부가 화웨이에 대해 제재를 내렸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미국은 최근 중국과의 관계가 껄끄러워지면서 반도체 수출 제한 폭을 더욱 확대시켰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중국에 반도체를 팔다가 걸린다면 기업이 공중분해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SK하이닉스가 의도적으로 수출했다는 증거와 혼신의 힘을 다해 미국과 협조하는 모습이기에 미국 정부로부터 제재를 받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점쳐지고 있습니다.

 

다만, 제재의 대상으로 꼽혔던 화웨이에게 국내 반도체 제품이 나왔기에 미국의 제재망이 더 강력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중국 사업 비중이 높은 한국 기업들은 더 큰 부담을 지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미국 자회사인 솔리다임이 국내 인력을 모두 정리했다고 합니다.

 

참고로 솔리다임은 SK하이닉스가 2021년 인수한 옛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부 입니다.

 

주력제품으로 데이터센터에 쓰이는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생산하고 있는데, 최근 시장 침체로 실적이 급감하면서 인력을 크게 감축한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낸드 시장 침체가 길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솔리다임의 부진이 생각보다 더 크게 다가올 전망입니다.

 

이처럼 SK하이닉스를 둘러싸고 여러 악재들이 발생하면서 주가는 크게 휘청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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