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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조 빚더미에 허덕이는 한전, 요르단 발전소 지분 매각한다.

대주주 산타 2023. 9. 12.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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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의 부채가 게속해서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해 회사채는 한도액에서 2배를 넘겼기에 언제 채무불이행이 발생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한전이 이렇게 많은 빚을 가지고 있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한국전력이 전기 1만원치를 샀다면 팔 때는 6000원에 팔고 있기 때문입니다. 

 

즉, 전기를 팔면 팔수록 손해를 보고 있는 것입니다.

 

또 연료비가 커진 것도 부채를 키우는데 한몫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실 요금을 올리면 어느정도 빚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당장 요금을 올리면 다음 선거에 부정적인 영향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전 정부부터 요금을 계속해서 미뤄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차피 중요한 것은 결국 한전의 적자가 국민들의 부담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겁니다.

 

다만 그 시기가 올 때까지 정치권에서는 서로 폭탄 돌리기를 하며 리스크를 토스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튼 이처럼 한국전력이 빚더미에 허덕이자, 한전은 자구책의 일환으로 요르단 알 카트라나 가스복합발전소 및 푸제이즈 풍력발전소 지분 매각을 추진 중입니다.

 

한전은 2021년 준공된 알 카트라나 발전소에 대해 지분 80%가지고 있습니다.

 

또 2019년 운전을 시작한 푸제이즈 발전소는 지분 100%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전은 여기서 알 카트라나 발전소 지분은 29%에서 45%까지, 푸제이즈 발전소는 지분의 40%를 매각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위에서 말한 것처럼 결국 한전은 요금을 인상시켜야만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딜레마에 빠져있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결국에는 폭탄 돌리기가 끝나야만 한전도 부채를 해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참고로 오는 21일 4분기 전기요금 인상 여부 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한전의 누적 적자 해소를 위해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을 하고 있지만, 정부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만약 이번 정부도 전 정부처럼 요금인상을 미룬다면 그때는 정말 한전은 악으로 깡으로 버텨야 합니다. 

 

참고로 앞서 한전이 국회에 제출한 '2023~2027년 중장기 재무관리계획' 보고서에 따르면 한전 부채는 2027년 약 226조원에 육박, 이자비용은 올해 약 4조원에서 2027년에는 5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올해부터 2027년까지 5년 동안 이자 비용만 약 24조원에 달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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