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가상화폐

피해 금액이 4조원에 달하는 콕(KOK)코인

대주주 산타 2023. 11. 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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콕(KOK) 코인은 지난 2019년 9월쯤부터 발행된 가상자산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KOK코인은 코인이 아니라 ‘토큰(Token)’입니다.

 

일반적으로 말하는 ‘코인’은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블록체인 플랫폼인 ‘메인넷(Main net)’을 통한 검증을 거쳐 시장이 유통되지만, ‘토큰’은 메인넷으로 성장할 수 있는지를 시험하는 ‘테스트넷(Test net)’에서의 지불수단입니다.

 

즉, 특정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필요한 화폐라고 할 수 있습니다.

 

KOK 토큰을 발행한 발행사 측은 초기 투자 유치 당시 콕플레이라는 이름의 플랫폼을 운영하며 콕플레이 등에서 KOK토큰이 재화로 쓰일 것이라고 광고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초기 투자자들에게는 비트코인·이더리움 등을 300달러 이상 예치하면 4~20% 수익이 발생하는 KOK토 채굴권을 주겠다고 약속했었습니다.

게다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발행사는 여기에 본인을 추천한 사용자가 스테이킹을 하면 그와 동일한 이자를 보상으로 지급하는 ‘프론티어 보상’을 통해 투자자를 늘렸습니다.

 

이에 많은 투자자들이 계좌를 추가로 개설하여 가상자산을 스테이킹하고 다른 투자자의 가입을 권유하며 빠르게 몸집을 키웠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방식이 누가 봐도 다단계라는 것입니다.

 

실제로 다단계 방식을 통해 투자금을 모은 콕 토큰은 지난해 2월, 가격이 6.5달러 수준까지 올랐습니다.

 

하지만 현재 콕 토큰은 0.006달러 수준으로 내려왔습니다.

 

즉, 1/1000의 수준이 된 것입니다.

문제는 가격이 폭락하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출금을 하기 위해 발행사에 출금 요청을 했지만, 발행사는 전산오류를 가장하며 출금 요구에 응하지 않거나 가상자산 오입금 후 회사하는 방법을 사용하여 투자자들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빼돌렸다고 합니다.

 

이렇게 해서 발생한 피해금액은 정확하게 추산되지는 않았지만, 약 90만명이 4조원에 가까운 피해를 봤을 것이라고 추측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피해 금액을 되찾는 것도 상당히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우선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는 자금 이동 추적 시스템인 '트래블룰'을 시행하고 있어 자금의 이동을 추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KOK토큰 같은 경우 '해외 거래소 쿠코인(KuCoin)을 이용하는데, 쿠코인은 국내 미신고 가상자산 거래소로 금융정보분석으로부터 불법거래소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쿠코인은 트래블룰이 적용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자금 이동 출처를 확인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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