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분석·리포트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대한전선

대주주 산타 2023. 12. 15. 10:07
반응형

호반건설의 계열사이며 초고압케이블 등의 전력선과 소재, 통신케이블 등의 제품을 생산 및 판매하고, 각종 전선 관련 공사를 진행하는 종합 전선회사인 '대한전선'이 유상증자를 실시합니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입니다. 

 

새롭게 발행되는 주식 수는 6200만 주이며, 발행 예정가는 주당 8480원으로 책정되었습니다.

 

참고로 신주 배정 기준일은 내년 1월 18일이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내년 3월 21일 입니다.

대한전선이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이유는 해저케이블 2공장건설에 투입할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대한전선은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하는 재원 중 약 4700억원을 2공장 건설에 투입할 예정입니다.

 

해저 2공장은 525㎸급 HVDC(초고압직류송전) 해저케이블과 345㎸급 외부망 해저케이블까지 생산 가능한 전용 공장인데, 2026년 내에 공장 건설을 마무리하고 2027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남은 500억원은 인프라 투자가 활발한 지역의 생산 거점 확보에 사용한다고 합니다.

 

미국, 유럽, 중동이 주요 대상인데, 전 세계 해저케이블 수요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에 이에 맞춰 자금을 지원하려는 목적인 것 같습니다.

 

특히,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HVDC 해저케이블을 활용한 슈퍼그리드(광역 전력망)와 해상풍력 사업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유상증자가 진행되면 신주 발행으로 주식 수가 늘어나는 만큼, 기존 주주들의 지분 가치가 희석될 가능성이 있어 주가가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이에 주가는 -15% 떨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글을 쓰는 저도 계속해서 물을 태우는 중인데, 부실한 기업은 아니니 유상증자까지도 참여하려고 합니다.

 

그나저나 그만 좀 떨어져라...

 

돈도 없는데, 이러다가 유증도 참여 못하겠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