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분석·리포트

바람 잘 날 없는 위기의 루시드 모터스

대주주 산타 2023. 12. 16.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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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제2의 테슬라로 불렸던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의 상황이 점점 악화되고 있습니다.

 

이에 주가 역시 2022년에 82% 급락했으며, 올해는 지난 11일까지 약 33% 하락했습니다.

당장 실적만 보더라도 엉망진창 그 자체입니다.

 

또한 최근에는 갑작스럽게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경영상태의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루시드모터스에 대한 위기설이 계속 나오는 이유는 현재 전기차 시장이 녹록지 않기 때문입니다. 

 

전기차 업체들은 올해 초까지만 해도 오는 2030년까지 1조2천억 달러(약 1천579조원)를 투자해 전기차를 틈새 상품이 아닌 양산모델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전기차 업체들은 투자를 축소하거나, 제품 전략을 재조정하며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 나서고 있습니다. 

 

게다가 예상과 달리 전기차 수요가 더디고 내연자동차가 판매가 증가하면서, 전기차 시장은 제 살 파먹기의 혈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즉, 가격경쟁력을 내세워 손해를 보면서도 살아남기 위한 치킨게임을 펼치고 있는 것입니다.

 

게다가 중요한 것은 전기차 수요는 조금씩 증가하고 있으나, 충전 인프라가 충분하지 않아 소비자들이 꺼리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으면서 전기차 업종에 대한 투자가 예전처럼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에 전기차 충전시설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거기에 이전과 달리 기후변화의 모습이 세계 각국에서 드러남에 따라 전기차 시장은 빠르게 커질 전망입니다.

 

문제는 그때가 2030~2035년이라는 것입니다.

 

과연 루시드가 그때까지 테슬라를 비롯한 유수의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과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미지수인 상황입니다.

 

다만 사우디가 루시드의 지분을 약 60% 보유하고 있는 만큼 자금력에서는 다른 기업들에 뒤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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