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처 대니얼스 미들랜드는 흔히 세계 최대 옥수수 가공 회사로 알려져 있으며, 식물성 기름·단백질 가루·밀가루·옥수수 감미료·전분·바이오디젤·에탄올·동물용 사료 재료 등을 생산하는 농산물 가공 및 상품 거래 업체입니다.
아처 대니얼스 미들랜드의 또 다른 말은 '배당 귀족주'입니다.
배당귀족주는 25년 이상 배달을 꾸준하게 증가시키며 지급한 기업들을 말합니다.
즉, 그만큼 회사가 튼튼하고 성장성도 나쁘지 않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아처 대니얼스 미들랜드는 1931년부터 중단 없이 배당금을 지불해 왔으며, 44년 넘게 배당금을 증액해 왔습니다.
심지어는 미국 역사상 최악의 경기 침체 중 하나라 할 수 있는 2008년과 2009년 금융 위기 동안에도 배당을 증가시키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하지만 안정적인 배당에 비해 주가 상승률은 심심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기업가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저평가 주식'으로 분류되었습니다.
최근 지구의 기후변화가 점점 급격하게 바뀌어지면서 곡물주는 기후변화의 수혜주로 꼽히고 있습니다.
특히 시가총액이 40조가 넘고 해당 사업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자리매김하고 있기에 장기적인 성장성이 기대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큰 문제가 터졌습니다.
바로 분식회계 논란에 휩싸인 것입니다.
게다가 최고재무책임자인 CFO가 회계 조사를 받기 위해 행정 휴가를 받았다는 소식은 분식회계가 사실이 아니냐는 추측을 낳았고, 주가 낙폭을 초래하였습니다.
참고로 주가가 19%이상 폭락한 것은 1987년 이후 처음이라고 합니다.
투자자들이 우려하고 있는 문제는 바로 '분식회계'가 진짜면 어떡하냐는 것입니다.
분식회계는 우리나라에서도 자주 발생하는데, 미국과 우리나라의 처벌은 아주 극과 극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과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분식회계를 저질렀음에도 상장폐지 심의만 돌입했지... 상폐를 시키지는 않았습니다.
또 SK글로벌의 경우에도 1조 9000억원의 분식회계가 있었지만, 엄청난 처벌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얄짤없습니다.
2조원을 분식했던 엔론의 CEO는 종신형과 920억달러의 벌금을 물었습니다.
또 분식회계로 인해 기업이 상장폐지되는 일도 종종 있습니다.
이렇게 분식회계에 대해 강력한 처벌을 보이는 미국에서 아처 대니얼스 미들랜드가 분식회계 논란에 휩싸이면서 투자자들은 고심에 빠진 상황입니다.
한편, 투자자들은 '아무리 그래도 40조에 이르는 기업을 한방에 상폐시키겠냐'와 '아직 분식회계에 대한 논란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니,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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