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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은 왜 시외에서 주가가 폭락했을까?

대주주 산타 2024. 1. 2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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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미국 증시는 장이 열리기 전, 대표적인 기술주인 테슬라의 실망적인 4분기 실적과 저조한 전망 때문에 미국증시가 부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4분기 3.3%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을 기록했다는 보고가 나오면서, 경기침체가 오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미국증시는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물론 테슬라는..... 단 하루동안 주가가 -12%하락했습니다.

그런데 장이 끝날 때까지만 해도 주가지수를 따라 잘 가는 듯싶었던 인텔이 시외에서 -11%가량 폭락했습니다.

 

갑자기 느닷없이 떨어지는 주가에 투자자들은 패닉에 빠졌습니다.

 

인텔의 주가가 갑자기 폭락한 이유는 바로 올해 1분기 실적 전망 때문입니다.

 

우선 인텔은 지난해 4분기에 주당순이익(EPS)은 54센트, 매출 154억달러(20조6000억원)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45센트, 151억달러를 상회한 수치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다가오는 1분기 실적이라는 것이죠.

 

인텔은 올 1분기 실적 가이던스로 매출 122억~132억 달러, 13센트의 주당순이익을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즉 매출이 16조로 예상된다는 것인데, 이는 지난 4분기에 비해 4조 가량이 날아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는 월가의 예상치인 주당순이익 34센트, 매출액 143억달러보다 크게 밑도는 수준입니다.

 

쉽게 말해 안전벨트 꽉 매고 버텨야 하는 상황이라는 거죠.

 

일단 인텔의 실적이 악화되는 주요 원인으로는 서버 및 PC 시장이 1분기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들고, 자율주행 사업인 모빌아이의 부진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PC 사업은 조금씩 회복되고 있지만, 수익성이 높은 데이터 센터 칩 시장에서는 입지를 잃고 있습니다.

 

실제로 서버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포함하는 데이터센터와 AI 부문 매출은 10% 감소한 40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한편, 인텔은 대만의 파운드리업체인 UMC와 협력하여, 파운드리 틈새시장인 10나노대 반도체 위탁생산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이를 토대로 TSMC와 삼성전자의 점유율을 따라잡을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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