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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푸른꽃게 투자, 알고보니 사기였다.

대주주 산타 2024. 1. 26.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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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에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푸른 꽃게'입니다.

 

이탈리아는 피자, 파스타, 아란치니, 젤라또, 카놀리 등 무수히 많은 음식을 만든 대표적인 요리대국입니다.

 

하지만 최근 푸른꽃게들이 조개양식장을 습격하여 조개를 먹고 도망가는 일이 발생하면서, 이탈리아는 푸른꽃게들과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한국인들이라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

꽃게탕, 게장, 어묵 육수, 꽃게찜 등 무수히 많은 음식을 해 먹을 수 있지만, 정작 맛알못인 이탈리아는 꽃게를 이용할 조리법이 없어서 290만 유로(약 42억 원)의 예산을 들여 꽃게들을 퇴치하기로 한 것입니다.

 

이에 한국인들은 그렇게 퇴치할 거면 차라리 우리에게 푸른 꽃게를 수출해 달라고 외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푸른꽃게를 사업을 미끼로 삼아 투자자들에게 투자금을 받고 잠적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유튜브에 올라온 홍보영상을 보면 수협의 인증을 받았으며, 이탈리아의 푸른꽃게 포획 점유율의 80%를 가지고 있기에 한달에 21%가 넘는 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합니다. 

 

투자자들은 언론을 통해 이탈리아가 푸른꽃게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소식을 수시로 접했을 것입니다.

이에 사업의 전망성을 믿고 투자한 것이죠.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서 해당 업체는 홈페이지를 폐쇄하고 잠적하였습니다. 

 

게다가 해양수산부와 수협, 대기업과 협약을 맺었다는 홍보도 모두 거짓이라고 합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자만 30여 명, 피해 금액은 최소 4억 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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