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슈·시사

금방 끝날 줄 알았던 '할매니얼', 아직도 열풍은 지속되고 있다

대주주 산타 2024. 1. 30.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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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간 MZ세대를 중심으로 할머니 취향 또는 감성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를 ‘할매’와 ‘밀레니얼’의 합성어인 할매니얼이라고 부르는데, 어느덧 이는 다양한 분야로 퍼져나고 있습니다.

 

아마 가장 많이 보셨을 만한 게 바로 '약과'일 것 같습니다. 

 

약과는 통적으로 추석이나 설과 같은 명절이나 생일, 인생의 4대 통과의례인 성인식, 결혼식, 회갑연, 제사 등 특별한 날에 먹는 음식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젊은 세대가 관심을 가지면서 방과 후 간식이나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일상 디저트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흑임자 우유, 하얀 설탕 코팅이 입혀진 계피맛이 나는 전병, 달달한 오란다, 식혜, 개성주악, 수정과, 팥죽 등도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할매니얼 트렌드는 먹거리에 국한되지 않고 '패션' 분야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빈티지한 느낌의 코디를 맞추거나, 단조로운 배경에 꽃무늬가 있는 옷을 착용한 패션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각에서는 이처럼 할머니들이 자주 입을 만한 패션을 '그래니룩'(Granny look·할머니 의복을 연상시키는 스타일)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중요한 것은 이런 할매니얼 트렌드가 탕후루와 마라탕처럼 반짝하고 등장했다가 인기가 저조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인기가 좋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규모는 점차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경제가 장기불황에 빠지면서 현실에 지친 몸과 마음의 도피처를 찾기 위해 옛것에서 안정을 구하는 것', '개성이 강한 MZ세대가 화려한 스타일 대신 옛것에서 새로운 것을 찾는 것인데, 이는 복고나 뉴트로의 유행과 같다', '전통음식들은 가공식품보다 곡물을 바탕으로 만들어졌기에 건강과 관련이 있으며, 특별한 디저트를 원하는 이들에게 수제 간식인 전통음식은 관심도가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달걀 노른자가 띄어진 쌍화차도 찾는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달달하고 고소하긴한데, 여기까지 침투할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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