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머스크가 설립한 스타트업인 '뉴럴링크'가 인간의 뇌에 컴퓨터 칩을 심는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5월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시험을 승인받은 지 약 8개월 만입니다.
뉴럴링크는 이번 시험을 시작으로 기술을 좀 더 발전시켜 사지가 마비된 환자가 근육을 사용하도록 만들고, 시각 장애인의 시력을 되찾아줄 것이라는 계획을 보였습니다.
머스크는 소셜미디어 엑스(X, 트위터)를 통해 "어제(28일) 첫 환자가 뉴럴링크로부터 이식(implant)받았다"며 "환자는 잘 회복하고 있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뉴럴링크의 첫 제품은 텔레파시(Telepathy)"라며 "생각만으로 휴대전화나 컴퓨터는 물론 거의 모든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초기 사용자는 팔다리를 쓰지 못하는 사람들이 될 것"이라며 "스티븐 호킹이 타자를 빨리 치는 타이피스트(typist)나 경매인(auctioneer)보다 더 빠르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고 상상해 보라. 그것이 목표"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외에도 뉴럴링크는 2030년까지 2만 2000명 이상의 사람들의 뇌에 칩을 이식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뉴럴링크의 기업 가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로이터에 따르면 뉴럴링크는 비공개 주식 거래를 기반으로 회사의 가치가 약 50억 달러, 우리 돈 6조5000억원에 달한다고 전했습니다.
또 벤처캐피탈로부터 4300만 달러의 투자(561억원)를 받았다는 점을 생각하면 확실히 혁신적인 기술을 맞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동물학대에 대한 문제일 것입니다.
지난 2021년 뉴럴링크는 원숭이 23마리를 대상으로 한 동물 실험 중 15마리가 사망했다는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그리고 원숭이뿐만 아니라 앞서 뉴럴링크는 돼지와 양 등의 동물을 대상으로 실험을 했었는데, 2018년 이후로 실험과정에서 죽은 동물이 최소 1500마리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처럼 뉴럴링크가 완벽한 성과를 이루기 위해, 얼마나 더 많은 동물을 실험할지 예측할 수 없기에 동물학대에 이슈는 꼬리표처럼 따라다닐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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