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업종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내연차의 매출이 급증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최대 수혜자는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는 토요타로 꼽혔습니다.
실제로 토요타는 모든 완성차 업계가 전기차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임에도 불구하고 '전기차의 전환까지 시기가 너무 이르다'며 하이브리드에 올인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당시에는 시대에 뒤떨어지는 판단이 아니냐는 비난도 받았지만 현재로서는 토요타의 선견지명이 빛을 발한 것 같습니다.
덕분에 토요타는 늘어나는 실적만큼 주가도 함께 동반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정말 아름답게 잘 오르네요.
그런데 토요타가 이런 호재를 모두 뒤엎어버릴 비리를 저지르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품질 검사를 조작한 것입니다.
토요타의 경차 전문 자회사인 다이하쓰공업은 충돌시험과 연비시험 등 품질 인증 취득 과정에서 다수의 부정행위가 발견되면서 국내외 64개 전 차종의 출고를 중단시켰습니다.
예를 들면 에어백을 미리 터지게 타이머를 조작한 뒤, 충돌 테스트를 시험한 것이죠.
그리고 다이하쓰공업은 전 세계 공장에서 170만여 대의 차량을 생산하고 있으며, 절반은 일본에서 제조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다이하쓰가 일본의 승용차 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1.4%인데, 생산이 중단되면서 지난 1월 일본의 제조업 지수는 뚝 떨어졌고 이에 일본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토요타의 이러한 미친 일탈은 여기서 끝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게다가 지난달 29일 도요타는 자회사인 도요타자동직기에서 생산한 가솔린과 디젤 엔진 3종에서 배기가스 시험 부정 사례가 확인됐다며 10개 차종의 출고를 일시적으로 중단했습니다.
자.. 간단하게 도요타 저지른 사건들을 쉽게 나열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에어백을 조작해서 충돌테스트를 가라로 시험
2.개발기간을 줄이기 위해 로드테스트를 생략함
3.테스트때 ECU칩을 바꿔 성능 시험을 함.
4.배기가스, 출력 등을 조작함
진짜 아찔하죠?
일본의 시가총액 1위 기업이 이런 미친 짓을 저지르면서, 일본의 제조업 시계는 잠시 멈출 것으로 예상됩니다.
자동차와 관련 부품 산업이 일본 제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8%에 달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진짜 충격파가 어디까지 미칠지 전혀 예측이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솔직히 이 정도면 도게자를 박아도 용서가 안될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이번 사태로 인해 일본은 꽤 큰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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