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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에 지분을 매각한 파페치, 분노하는 채권단

대주주 산타 2024. 2. 8.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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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쿠팡은 명품 온라인 플랫폼인 '파페치'를 인수했습니다.

 

파페치는 시총 30조에 달할만큼 잠재력을 인정받았습니다.

 

하지만 무리한 기업 인수와 사업 확장 그리고 중국 명품 소비 감소 등으로 추락하기 시작했고, 이어 기업이 파산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올 만큼 재무상황이 악화되자 약 6600억원에 지분을 매각했습니다. 

 

 

하지만 파페치를 믿고 투자했던 채권단 측은 갑자기 파페치가 지분을 매각해버리자 깊은 멘붕에 빠졌습니다.

 

그리고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서, 이들은 '2027 애드 혹 그룹'을 결성하여 쿠팡의 파페치 인수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을 내고 있습니다.

 

이들은 쿠팡과 파페치 계약 내용이 다른 입찰자의 참가에 대해, 합의된 금액 외에 10억 달러의 추가 수수료를 지불토록 하는 이른바 ‘포이즌 필(독소 조항)’이 포함되어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8월까지만 해도 8억 달러 상당의 현찰을 보유하고, JP 모건 등에 의해 기업 가치 30억 달러로 평가받던 회사가 졸지에 유동성 위기에 몰리게 된 배경, 쿠팡 외에도 파페치 인수에 관심을 가졌던 3개 이상의 신뢰할 수 있는 회사들이 경쟁에서 배제된 점등도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파페치에 투자한 수많은 개인투자자들 역시 파페치의 갑작스러운 지분 매각을 지적하면서 분노를 토해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만약 파페치가 설득력 있는 대안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이 싸움은 아주 길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쿠팡은 지옥불에 떨어진 파페치를 구해줬더니 뺨을 맞고 있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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