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모듈 가격 하락으로 실적이 박살난 한화솔루션

오늘 한화솔루션의 주가가 말 그대로 개박살났습니다.

 

-10%정도면 진짜 처참하게 떨어졌네요.

 

특히 기관과 외국인들이 던진 물량을 보면 정말 예술적입니다.

 

크.... 진짜 많이도 던졌네

 

그런데 이 양반들도 주식을 열심히 던진 이유가 있습니다.

 

당분간 실적이 최악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한화솔루션의 지난해 매출은 13조2887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늘어났습니다.

 

영업이익은 6045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34.6% 감소했습니다.

 

실적이 이렇게 크게 훼손된 이유는 케미칼 부문의 영향으로 보입니다.

 

최근 전 세계에선 석유화학 수급 불균형이 장기간 이어졌고, 지난해 4분기 정기보수로 인해 케미칼 부문의 영업이익은 급감하였고 이에 89.9%감소한 59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문제는 어퍼컷으로 정신이 아득해지는 이 상황에 스트레이트가 날라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한화솔루션은 신재생에너지 부문에서는 사상 최대 매출(2조3409억원)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미국에서 태양광 모듈의 판매 가격이 급격히 폭락하면서 올해 1분기에 실적이 초토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현재 태양광 모듈은 전세계적으로 공급 과잉이 이어지면서 가격방어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나마 가격 방어가 잘 이루어지는 곳이 미국 시장인데,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태양광 부품의 현지 생산분에 보조금을 제공하는 ‘생산세액공제(AMPC)’ 보조금을 반영해도 1분기 적자가 따놓은 당상이라고 합니다.

 

네... 그냥 하락이라는 것이죠.

 

사실 이렇게 태양광 모듈 가격이 폭락한 이유는 중국 기업을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중국 기업들은 동남아시아에서 생산한 태양광 부품을 미국에 수출하고 있는데, 미국 정부가 이 수출 물량에 254%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한 6월 전에 수출 물량을 엄청나게 찍어대고 있는 것이죠.

 

이에 재고가 늘어나면서 태양광 부품의 가격은 자연스레 하락하고, 이 여파로 한화솔루션까지 두들겨 맞고 있는 것입니다.

 

반덤핑 관세가 부과되는 6월까지 한화솔루션의 적자는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하반기에는 재고가 감소하면서 태양광 부품이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니... 여러분 적어도 5월달까지 버티셔야 합니다.

 

물론, 저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