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츠는 부동산에 간접적으로 투자하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 투자자들에게 자금을 받아서, 부동산에 투자하여 그 수익(배당)을 나누것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리츠는 지난 몇 년동안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부동산 PF 위기, 해외 부동산 손실, 높은 금리 등의 악재가 '리츠'를 괴롭히면서 주가는 결국 요단강을 건너버렸습니다.
위의 악재들 모두 하나, 하나 최악의 문제이지만 가장 큰 문제는 바로 금리입니다.
자금 재조달을 위해 대규모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데, 금리가 오르면 이자 비용이 늘어나서 수익성이 감소하고 배당 매력이 떨어지면서 주가가 떨어진 것입니다.
그런데 최근 이런 분위기가 반전되고 있습니다.
바로 '리츠 배당확대법' 때문입니다.
배당확대법은 리츠의 배당 가능 이익을 늘려 투자자에게 더 많은 수익을 주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리츠가 배당할 수 있는 이익을 계산할 때 평가손실을 반영하지 않는 게 핵심입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기존 부동산투자회사법은 리츠 수익이 줄지 않더라도 자산 평가액이 하락하면 그에 따른 미실현 손실분을 빼고 배당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법이 개정되면서 이런 평가손실 한도라는 족쇄에서 벗어나고, 법인세 면제 혜택을 받는 것도 수월해질 전망입니다.
또 하반기부터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장기적으로 국내의 기준금리도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만약 금리가 내린다면 부동산 대출 이자인 조달 비용이 줄고 리츠 수익성이 개선되기에 호재라 작용됩니다.
이에 투자자들의 리츠에 대한 관심은 계속해서 커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연초 대비 유럽, 싱가포르, 일본의 리츠는 6%하락하고, 글로벌 리츠 평균 주가 역시 4.1%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반면 한국은 1.7%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국만 유독 리츠가 상승한 이유는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지고 대출금리 부담 감소로 인한 것 같습니다.
실제로 한국 리츠는 주로 오피스빌딩과 물류센터, 리테일 자산을 담고 있습니다.
그런데 국내 오피스빌딩은 실질 공실률이 3% 미만일 정도로 수요가 많고, 리테일도 장기간 임대 계약을 맺고 있어 공실 부담이 작은 상황이기에 장기적인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리츠 관련주가 점진적으로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리츠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공기업들과 민간기업들이 AMC(자산관리회사) 설립 자격 확보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2개월동안 총 6개 기업이 리츠 AMC 설립을 위한 예비인가를 획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예비인가는 본인가로 가기 위한 의무 절차로 주요 출자자 현황과 출자계획, 시설 계획 등을 검토하는 단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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