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지난해 인천 소래포구 어시장 상인들은 ‘호객 행위·섞어 팔기·바가지’로 논란이 되었습니다.
특히 손님에게 '다리 없는 꽃게'를 판매한 것이 크게 주목되면서, 이에 소래포구 상인들은 이를 근절하기 위해 사과에 나섰습니다.
바로 도게자를 박아버린 것이죠.
하지만 이게 진심 어린 사과는 아니었나 봅니다.
얼마전 한 유튜버가 인천 소래포구에 방문했는데, 영상에는 어시장에 들어섬과 동시에 상인들이 앞다퉈 호객행위를 했습니다.
유튜버가 “다른 곳 좀 보고 오겠다”고 하고 자리를 이동하면 바로 옆 상인이 말을 걸었고, 구매의사를 밝히지도 않았는데 대뜸 생선을 꺼내 무게를 달아보거나 물 밖에 꺼내두는 상인도 있었습니다.
게다가 수산시장의 상인중 한명은 "안 사도 되니 무게를 달아보자"면서도 정작 몇 ㎏인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주지 않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그런가하면 “대게 두 마리에 37만 8000원, 킹크랩은 4.5㎏에 54만원”이라고 안내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심지어는 생선이 든 플라스틱 박스를 발로 차는 상인도 있었습니다.
그야말로 눈살이 절로 찌푸려지는 상황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해당영상이 논란이 되자, '구'는 지난 2월 29일과 3월 2일 두 차례에 걸쳐 바가지요금, 불법 호객행위, 가격표시 위반 등 소래포구 불법행위 근절을 위한 합동점검을 실시했습니다.
그런데 점검결과 저울의 표시 무게가 실제 무게에 비해 허용오차 60g를 넘은 경우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가하면 젓갈과 게장을 판매하는 업소 2곳 업주가 1년에 한 번 건강진단을 받고 패용해야 하는 보건증을 하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고 합니다.
진짜... 이러면 누가 소래포구에 갈지 모르겠습니다.
https://place.map.kakao.com/12797187?referrer=daumsearch_local
생각해보니, 사실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난해 가을즈음에 속초에 여행갔었는데, 중앙시장에 위치한 수산시장에 들렀습니다.
지하에 있는 회센터였는데, 걸어가다보니 이모들이 대뜸 생선을 꺼내서 무게를 달더니 싸게 해준다고 먹고 가라고 하더군요.
물론 저는 흥정하는 걸 크게 개의치 않아서 반값부터 후려치고 흥정을 시도했는데, 결국 2만원 정도밖에 못 깎았습니다.
그러고 나서는 거기 있는 상인분이 원래 여기서 가격 흥정은 안되고 소매가로만 거래된다면서 앞으로 가격 깎지 말라고 등짝을 맞은 경험이 있습니다.
제가 거기는 처음 가본 곳이라서 잘 몰라서 일단 알겠다고 했는데, 나중에 후기를 좀 찾아보니 흥정에 성공했다는 글이 좀 많던데..... 여기도 느낌이 좀 쎄한거 같기도 하고... 아시는 분 계시면 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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