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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어도비는 오픈AI의 동영상 생성 AI인 '소라(SORA)' 때문에 위기에 처했습니다.
간단한 명령어만으로도 'SORA'가 퀄리티 좋은 동영상을 만들어 주기 때문입니다.
이에 투자자들은 어도비가 '소라'로 인해 편집툴 시장에서 밀려날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우려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어젯밤 뉴욕증시가 개장하고 어도비의 주가는 말 그대로 폭락했습니다.
아직 오픈AI의 'SORA'가 정식으로 출시되지 않았음에도 어도비가 주가가 급락한 이유는 실적의 부진때문입니다.
상장된 기업들은 가이던스를 내놓습니다.
참고로 가이던스는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등 실적에 대한 전망치입니다.
어도비가 내놓은 2분기(3~5월) 매출액 가이던스는 52억5000만달러~53억달러 입니다.
이는 월가가 예상한 53억달러에 살짝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월가가 예상한 전망치와 어도비가 내놓은 가이던스는 큰 차이가 없어보이지만, AI의 대표 수혜주라고 불리던 어도비가 전망치보다 낮은 가이던스를 내놓다는 것은 이미 위기가 들이닥쳤다는 것과 다름없는 상황입니다.
참고로 지난 1분기(지난해 12월~올 2월) 순이익은 6억2000만달러, 주당 1.36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12억5000만달러, 주당 2.71달러에 비해 급감한 수치입니다.
다만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4.48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4.38달러를 웃돌았습니다.
EPS가 컨센서스를 상회했지만, 성장성은 꺾일 것으로 전망되면서 월가는 어도비의 목표 주가를 낮추고 있습니다.
실제로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같은 경우는 어도비의 목표 주가를 700달러에서 640달러로 낮췄습니다.
게다가 문제는 어도비의 적은 'SORA'뿐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텍스트 프롬프트에서 이미지 생성 등 유사한 AI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Stability AI와 Midjourney 같은 스타트업들은 기술력으로 무장하여 어도비를 강력하게 압박을 하고 있습니다..
이 상황만 하더라도 충분히 골치가 아픈상황인데, 어도비는 지난 12월 클라우드 기반 디자인 플랫폼인 피그마를 인수하기 위해 200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했지만, 인수가 무산되면서 10억달러의 수수료가 발생했습니다.
네, 쌩돈 10억달러를 공중분해시켜버린 것이죠.
이처럼 어도비의 발목을 붙잡는 악재가 계속 나오면서 주가는 풍전등화와 같은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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