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을 제조하고 판매하는 국내 제약사인 삼천당제약이 서유럽 9개 국가(영국, 벨기에, 네덜란드, 노르웨이, 포르투갈, 스웨덴, 그리스, 아일랜드, 핀란드)와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의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바이오시밀러는 특허가 만료된 생물의약품에 대한 복제약입니다.
즉, 삼천당제약이 '아일리아'의 복제약을 만들어 수출에 성공한 것입니다.
참고로 '아일리아'의 연 매출 13조원에 달하는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황반변성이나 황반부종에 사용되는 안과질환 치료제입니다.
황반변성이란 안구 망막 중심부 신경조직인 황반 노화, 염증 등으로 인해 시력에 장애가 생기는 질환으로 심할 경우 실명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요 선진국을 중심으로 고령화가 이어지면서 지속적으로 황반병성 환자가 늘어남에 관련 시장도 계속해서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데이터에 따르면 세계 주요 국가의 황반변성 관련 시장 규모는 2021년 74억달러에서 2031년 275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매출의 55%를 수령할 수 있는 조건과 더불어 유럽 주요 시장인 서유럽에서 판매 네트워크가 구성됨에 따라 삼천당제약의 행보는 더욱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런 호재 덕분에 주가는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편 삼천당제약은 이번 계약을 포함하여 현재까지 총 1400억원에 달하는 계약금 및 마일스톤을 확보했으며, 예상 매출 규모는 6조원을 초과하는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현재 아일리아 시장은 삼천당제약 말고도 셀트리온, 삼성바이오에피스, 알테오젠, 아미코젠, 암젠, 산도즈, 알보텍 같은 쟁쟁한 기업들이 뛰어들어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치열한 경쟁속에서도 삼천당제약이 두각을 나타내며 서유럽과 공급 계약을 맺었기에, 장기적인 성장과 향후 행보에 대한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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