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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 운영자가 슈퍼계정을 통해 게임에 개입했다?, 논란에 휩싸인 엔씨소프트

대주주 산타 2024. 4. 23.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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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장수 게임 중 하나인 엔씨소프트의 '리니지'가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리니즈 시리즈 중 하나인 ‘리니지M’과 ‘리니지2M’이 논란의 주인공입니다.

 

문제가 되고 있는 부분은 리니지 측에서 '슈퍼계정(운영자용 사기 캐릭터)'를 이용하여, 일반 이용자들의 경쟁 및 과금을 부추겼다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

리니지 측이 슈퍼계정을 통해 일반 유저들은 감히 만들 수도 없는 ‘초호화 스펙’의 캐릭터를 만들어서, 유저들을 죄다 줘패고 다니면서 다른 일반 유저들을 현질유도 했다는 것입니다.

 

게임을 좀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캐릭터가 약하면 진짜 하루종일 처맞고 다닙니다.

 

게다가 리니지는 그중에서 가장 으뜸인데, 사행성 아닌 사행성이 가미된 가챠 게임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입니다.

 

진짜 이건 엔씨 측에서도 반박이 불가능할 겁니다.

 

무과금으로 리니지를 즐길 수는 있겠지만, 진짜 딜이 안박힙니다.

 

 

아무튼 이런 논란은 예전부터 꾸준히 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2017년 ‘사다코' 논란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리니지의 강화는 정말 극악의 난이도로 유명한데, 절대 일반 사람의 상식선에서는 불가능한 아이템 강화가 성공한 것입니다.

 

이를 두고 리니지 운영진이 개입하여 사행성을 도모하기 위해, 아이템을 강화시킨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리니지 유저 1천여명과 게임이용자협회가 공정위에 엔씨소프트의 슈퍼계정을 조사해달라고 집단 민원을 제기하면서, 공정위가 빠따를 들고 엔씨소프트에 방문한다고 합니다.

 

 

앞서 넥슨의 메이플스토리가 확률형 아이템을 조작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공정위에게 엎드려뻗쳐를 당했었습니다.

 

만약 리니지 역시 슈퍼 계정을 통해, 일반 유저들에게 사행성을 도모했다는 것이 밝혀진다면 엔씨 역시 엄청난 과징금을 물 것으로 예상됩니다.

 

참고로 공정위는 엔씨소프트에도 넥슨처럼 아이템 확률 조작 여부도 함께 들여다볼 방침이라고 합니다.

 

 

한편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정말 처참하기 그지 없습니다.

 

불과 3년전, 엔씨는 게임 황제주로 자리잡으며 주가가 100만원 선을 기록했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주가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며, 현재 17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엔씨의 주가가 부진한 본질적인 이유는 과금모델의 한계 때문입니다.

 

그동안 엔씨는 보유한 우수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을 개발하고 높은 충성도를 통해 과금 모델을 강하게 가져가 하나의 게임에서 대규모 매출을 발생시켜왔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유저들이 이를 고분고분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강력한 반발을 보이면서 엔씨는 성장 동력을 상실해버린 것입니다.

 

현재 게임업계는 전체적으로 부진에 빠져있습니다.

 

하지만 넥슨과 엔씨소프트가 과금 모델로 인해 곤욕을 겪는 것을 보고 게임의 순수 재미와 스토리 라인에 집중하는 전략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에 아직까지 과금 모델을 추구하는 엔씨가 유저들의 비난의 화살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가 역시 지지부진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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