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분석·리포트

하반기 반도체 업계는 엔비디아가 이끄나?

대주주 산타 2023. 8. 22.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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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에 반도체 업계의 큰 형님이라고 할 수 있는 엔비디아의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동안 세계 경제가 꺾이기 시작하면서 반도체 업계는 동력을 잃었고 이에 주가는 꾸준한 하락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엔비디아가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AI(인공지능) 서비스 개발이 큰 주목을 받으면서 AI 반도체 품귀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엔비디아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이러한 움직임이 반도체 업계에 퍼질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에 길고 긴 인내의 시간을 보내고 있던 국내 반도체 기업들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상승이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월가의 전망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번 실적 발표에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에 증권사들은 엔비디아의 목표가를 상향하거나, '매수' 등급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엔비디아가 이슈가 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강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지난 5~6월 최저점 대비 최고점 주가 상승률은 삼성전자 13.42%, SK하이닉스 38.47%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박스권’에 갇혀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 5월 26일 ‘7만전자’ 벽을 넘어선 이후 최고 7만3400원(7월 14일)까지 오르내리다 지난달 26일 6만원 대로 내려 앉았고, 지난 2일 이후엔 7만원 선 위로 오르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6월 1일 ‘11만닉스’에 도달한 이후 7월 27일 하루에만 주가가 9.73% 뛰며 12만4000원을 기록하기 전까지 약 두 달 간 11만원 대에 갇혀 있는 중입니다.

 

하지만 엔비디아가 상승세를 보이자,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본격화 등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하반기 영업이익이 상반기보다 대폭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3분기에는 그동안 죽을 쑤고 있었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이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도 나오고 있습니다.

 

엔비디아를 둘러싼 단기적인 이슈로 반도체 업계가 하반기에 반짝 상승할 수는 있으나, 엔비디아의 선행 주가매출비율(P/S)이 S&P500 지수 구성 종목 중에서 가장 높다는 것을 분석하면 장기적인 투자가 올바르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이슈때문입니다.

 

그동안 P/S비율이 높았던 종목들의 향후 5년간 연간 수익률은 벤치마크 지수 수익률을 하회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이에 엔비디아가 고P/S로 꼽히면서 밸류에이션에 맞는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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