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LTR)는 데이터 분석을 전문으로 하는 미국의 소프트웨어 기업입니다.
참고로 팔란티어는 Palantir Gotham(고담), Palantir Foundry(파운드리), Palantir Apollo(아폴로), Palantir AI Platform(AIP) 등 4가지 주요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팔라티어는 민간이 아닌 군대에서 주문을 받았지만, 최근에는 AI열풍으로 민간 기업에서도 주문이 이어지면서 본격적으로 AI수혜주로 자리잡았습니다.
이에 월가에서는 팔란티어를 'AI계의 숨은 보석'이라는 별명을 지어주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AI붐이 불어오자, 팔란티어의 주가 역시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팔란티어가 판매하는 소프트웨어에 생성형 AI가 장착되면서 수요가 급격히 늘어날 것이란 낙관적인 전망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입니다.
덕분에 팔란티어의 주가는 지난해 168% 폭등, 올해 3월까지 43% 오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물론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평균 PER은 6.3배에 불과한데, 이에 비해 팔란티어의 PER은 18배를 넘으면서 고평가 논란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고평가 논란이 현실화 되었다는 것입니다.
전날 팔란티어는 지난 1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1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08달러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고, 매출은 6억 3,4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0% 넘게 늘어나며 시장 예상치 6억 1,530만 달러를 웃돌았습니다.
하지만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팔란티어의 주가는 -15%가량 빠졌습니다.
그 이유는 팔란티어의 2분기 가이던스가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충족시켜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팔란티어는 2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6억 4,900만 달러에서 6억 5,300만 달러 사이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LSEG가 집계한 시장 컨센서스 6억 5,300만 달러에 간신히 충족하는 수치입니다.
그리고 올해 전체 매출 가이던스는 26억 8,000만 달러에서 26억 9천만 달러로 전망했는데, 이는 LSEG의 전망치 27억 1,000만 달러보다 낮은 수치입니다.
이처럼 팔란티어가 AI 제품 마케팅에서 훌륭한 성과를 거뒀음에도 불구하고 실적 가이던스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고평가 우려로 인해 매도 물량이 급증하였고 주가는 폭락하게 된 것입니다.
다만, 주가가 급락함에 따라 기업의 가치가 제자리를 찾아가면서 주가가 다시 반등할 수 있는 점프대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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