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대형마트에서 구매한 캔맥주에서 콧물 같은 점액질이 발견됐다는 소식이 언론을 휩쓸었습니다.
이미지를 보시면 아시곘지만 해당 맥주는 콧물 같은 점성이 보입니다.
맥주를 구매한 소비자에 따르면 제조사측이 '지게차 상하차하다가 쏟아서 그랬다. 미세하게 공기가 들어가서 그렇다'고 말했으며, '단백질하고 공기가 만나서 그렇게 된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소비자가 구매한 맥주캔에는 찌그러진 부분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논란은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있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캔맥주에서 점액질 같은 문제가 나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해당 맥주 브랜드를 찾기 위한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논란의 캔맥주는 가성비로 유명한 '필라이트 후레쉬'였다고 합니다.
필라이트의 제조사인 하이트진로는 “지난 3월 13일과 25일 강원공장에서 생산된 일부 필라이트 후레쉬 355㎖ 캔 제품에 대해 이취 및 혼탁 등 소비자 불편이 접수됐다”며 “저희 제품을 믿고 구매해 주신 소비자 여러분들과 거래처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습니다.
그리고 하이트진로는 문제가 된 필라이트를 자발적으로 리콜하며, 생산라인도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점액질이 발생한 이유에 대해서는 “현재까지는 공정상의 일시적인 문제로 파악된다”며 “다당류의 탄수화물과 단백질이 결합해 발생한 젖산균이 원인으로 인체에는 무해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적극적인 해명과 인체에 무해하다고 하더라도, 식품 업계의 특성상 논란이 발생하면 소비자들은 해당 브랜드를 불신하면서 주가가 급락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면 SPC의 인명사고, 칭다오 오줌 논란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에 하이트진로 역시 필라이트가 논란에 빠지자, 주가가 급락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는 필라이트뿐 아니라, 참이슬에서 경유 냄새가 난다는 논란도 있다는 것입니다.
현재 식약처에서 검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자체 연구소 검사 결과 경유 성분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제 3의 공신력 있는 기관의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지난 2013년 4월 '참이슬'에서 경유 성분이 검출된 사례가 있습니다.
당시 제조 과정에서 유입되지는 않았다는 것으로 최종 결론이 내려졌지만, 국과수 감식 결과 실제 소량의 경유 성분이 검출됐고 이에 하이트진로의 주가는 그해 3월 3만5700원에서 연말 2만2000원대까지 하락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이처럼 이전과 같은 사례가 또다시 발생할 수도 있다는 우려에 하이트진로의 주가는 패닉셀로 인해 하락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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