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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감사 논란에 역풍을 맞고 있는 '하이브'

대주주 산타 2024. 5. 1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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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어도어 대표는 앞선 기자회견을 통해 수많은 사람들에게 각인되었습니다.

 

이에 국힙 원탑이라는 별명도 생겼습니다.

 

이렇게 민희진 대표의 행보에 스포트라이트가 쏠리면서 방시혁 의장을 비롯해 하이브와의 전면전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내부 싸움이 길어지면서 하이브의 주가는 맥을 못추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 민희진 대표가 이사회 개최를 앞두고 "하이브의 불법적인 감사로 고통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하이브의 주가가 또 다시 한번 꺾일 위기에 놓였습니다.  

 

 

어도어 측의 주장에 따르면, 지난 9일 하이브 감사팀이 오후 7시경 어도어의 스타일디렉팅 팀장에 대한 감사를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해당 감사는 5시간 넘게, 10일 0시(자정)를 넘는 시각까지 계속됐으며 "(감사팀이) 해당 구성원의 집까지 따라가 노트북은 물론, 회사 소유도 아닌 개인 휴대전화까지 요구하는 등 업무 범위를 넘어선 감사를 진행했다"고 합니다.

 

이어 "'협조하지 않으면 경찰서에 가야 한다'는 매우 심각한 수준의 협박을 하는 등 감사의 권한을 남용해 우리 구성원의 심리적 압박을 가하는 비상식적인 행위를 자행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리고 어도어는 "하이브가 문제 삼는 것은 내부 구성원이 어도어로부터 인센티브를 수령하는 대신 광고주가 지급한 금액을 받았다는 것"이라며 "어도어에 금전적 피해를 준 것이 없어 하이브의 주장과는 달리 횡령이 성립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러한 계약 관계는 업계의 통상적인 관례"라며 "이 내용은 지난 2월 하이브의 HR(인사) 부서 및 ER(노사) 부서에 이미 공유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즉, 작년까지는 광고 스타일링 업무를 외주가 아닌 내부에서 맡아왔기에, 해당 업무를 한 내부 구성원이 광고주가 지급한 금액을 받은 것은 문제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뉴진스의 광고가 예상보다 많고 광고 이외의 업무가 많아지면서 광고 스타일링 업무를 올해부터 외주 인력을 통해 진행하는 것으로 이미 하이브 측과 협의를 마쳤다고 덧붙였습니다.

 

끝으로 어도어는 이번 감사가 업무방해, 강요, 사생활 침해 등에 해당하는 불법적인 방식이라고 비판하며 감사 과정에서 이뤄진 개인정보 이용동의를 철회하는 것은 물론, 업무방해와 강요 혐의로 하이브 측을 고소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하이브는 "합법적인 감사 절차를 가지고 '불법적'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문제"라며 "정확한 사실관계가 담긴 입장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하이브와 어도어의 분쟁으로 주가가 출렁이는 가운데, 방시혁 의장의 우호지분으로 평가받던 넷마블을 지난해 11월에 이어 2번째 지분 매각을 실시하기로 공시했습니다.

 

넷마블은 보유 중인 하이브 지분 12.1% 중 2.66%를 매각하기로 밝혔는데, 이는 약 110만주이며 2198억 9000만원 규모입니다.

 

넷마블은 이번 지분 매각에 대해 "매각 대금으로 인수금융 차환금액을 축소, 재무건전성을 개선할 예정"이라고 설명하며 더이상 하이브 지분 축소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넷마블은 하이브 지분 매각 당시에도 '추가 블록딜은 없다'고 밝혔었습니다.

 

이에 혈연관계로 맺어진 넷마블과 하이브의 연결고리가 약화되면서 주가 이슈에 대한 논란도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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