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시도를 당한 슬로바키아 총리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의 총리는 앞서 2006년 ~ 2010년에 이어 2012년 ~ 2018년 연속 두 차례나 총리로 지냈습니다.

 

참고로 그는 1987년 공산당에 가입했으며, 공산 정권 붕괴 후 좌파 정당에 가입하여 활동하고 있는 중입니다.

 

사실 얼마전 치러진 총선에서도 친러시아 성향을 보였는데, 우크라이나 지원 반대 여론 업고서 승리를 거두며 총리직에 다시 복귀했습니다.

다만 최근 수도 브라티슬라바에서는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가 매주 열리고 있지만 말입니다.

 

아무튼 전날 피코 총리는 '브라티슬라바' 외곽인 핸들로바 지역에 방문하여 ‘문화의 집’에서 각료 회의를 열었으며, 회의 후 피초 총리가 지지자들을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고 합니다.

 

그러던중 갑자기 여러발의 총성이 울렸고, 피코 총리는 복부에 등에 3∼4발의 총을 맞았다고 합니다.

 

이에 피를 너무 많이 흘린 피코 총리는 위중한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고, 4시간에 가까운 수술 끝에 현재는 안정적인 상태라고 합니다.

 

 

한편 용의자는 ‘폭력 반대 운동’이라는 시민 단체를 설립한 71세 남성이라고 합니다. 

 

이 남성은 슬로바키아의 도시인 '레비체' 출신이며 시집 3권을 출간한 슬로바키아 작가 협회 회원이자, 좌파 성향의 문학 클럽에서도 활동한 경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암살 시도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하게 드러난 것이 없지만 익명의 슬로바키아 고위 관리에 따르면 슬로바키아의 '양극화된 정치적 논쟁과 다양한 관점을 포용하지 않는 분위기 속에서 일어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