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슈·시사 552

장기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제스프리

키위 업계에서 제스프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말 그대로 절대적 위치에 있습니다. 현재 제스프리의 키위 시장 점유율은 약 30%에 달합니다. 제스프리의 지난해 매출은 3조2900억원에 기록했으며, 한국에서만 2200억원의 매출을 거두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매출과 수익성은 깐깐한 품질 관리와 끊임없는 종자 연구로 인해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스프리는 약 10년만에 신품종인 '루비레드키위'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참고로 루비레드키위는 4월 중순부터 판매를 시작해 약 한 달만 구매할 수 있는 시즌 과일이라고 합니다. 유전자 없이 자연교배를 통해 개발했다고 하는데, 천연 베리류 과일 같은 단 맛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사실 신품종을 출시하는 것도 중요한 이슈이지만, 제스프리의 사업..

예상치를 상회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소비자의 구매동향 및 인플레이션의 변동성을 측정하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연준의 파월의 장은 올해 3번 정도는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금리에 큰 영향을 주는 CPI에 관심도 크게 쏠리고 상황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미국의 3월 CPI가 예상치(3.4%)를 상회한 3.5%를 기록했다는 것입니다. 이는 지난해 9월(3.7%)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8% 상승해 2월 상승률(3.8%)과 같았습니다. 문제는 CPI가 예상치를 뛰어넘으면서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불과 한달전만 하더라도 올해 6월 연준이 금리를 25bp낮출 것이라고 단언하는 분위기였습니다. 하..

AI칩 시장을 지배하는 엔비디아, 인텔의 '가우디3'가 대항마로 떠오르나?

인텔이 인텔비전 2024행사를 통해 가우디3를 선보였습니다. 지난해 12월 시제품을 보였던 인텔은 '가우디3' GPU를 올 2분기 중 델·HPE·레노버·슈퍼마이크로 등 주요 서버 제조사들에 납품한다고 밝혔습니다. 인텔에 따르면 가우디3 칩은 엔비디아의 최신 칩인 H100 그래픽처리장치(GPU)보다 전력 효율이 두 배 이상 높고, AI 모델을 1.5배 더 빠르게 실행할 수 있다고 합니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의 오픈 AI 모델 ‘라마’(LLAMA)와 아랍에미리트가 개발한 오픈 소스 대형 언어 모델인 ‘팔콘’(Falcon) 등에서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전력 효율이 40%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그리고 인텔은 가우디3 한개의 마더보드에 8개의 가우디3 칩을 묶은 번들이나 기존 시스템에 슬롯을 ..

상속세 때문에 삼성전자 지분을 블록딜한 이부진 사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동생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삼성전자의 지분 524만 7140주를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하기로 밝혔습니다. 참고로 블록딜(block deal)은 주식 시장이 시작되기 전 또는 종료된 후 대량의 주식을 보유한 매도자와 이를 매수할 수 있는 매수자 간의 거래를 말합니다. 보통 장내에 엄청난 물량의 주식을 매도하면 시장에 큰 충격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해 장외에서 주식을 매각하는 것이죠. 아무튼 이부진 사장이 블록딜할 지분은 0.09%에 해당하는 물량인데, 매각이 완료되면 이부진 사장의 지분은 기존 0.89%에서 0.80%로 줄어든다고 합니다. 1주당 매각 예정 가격은 8만 3700~8만 4500원으로 예상되며, 총매각 규모는 4467억 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부..

40년만에 주력 메뉴인 '와퍼'를 판매 종료한다는 버거킹

버거킹이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 공지를 냈는데, 공지의 내용은 40년만에 대표 메뉴인 '와퍼'를 판매를 종료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버거킹은 "40년 만에 와퍼 판매를 종료한다"며 "와퍼의 마지막을 오는 14일까지 함께 해달라고" 전했습니다. 근데 이게 와퍼 메뉴가 단종이 아닌 단순히 마케팅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버거킹이 40주년을 맞아서 '와퍼'를 단종이 아닌 리뉴얼(재단장) 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일부 소비자들이 버거킹 매장에 문의한 결과, 각 매장들은 "와퍼를 14일 이후에도 계속 판매한다"고 입장을 내놨다고 합니다. 이를 두고 버거킹 본사는 현재 아무런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지만,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와퍼의 판매를 종료하는 것은 맞다"며 "와퍼 40주년을 맞아 준비하고 있는 다양한 프로모션에 ..

멕시코 대사관의 문을 따고 강제 진입한 에콰도르

에콰도르 경찰이 멕시코 대사관 출입구를 부수고 강제 진입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에콰도르 경찰들이 멕시코 대사관에 들어간 이유는 좌파 정권에서 부통령을 지낸 호르헤 글라스 전 부통령을 체포하기 위해서 입니다. 현재 에콰도르 대통령은 '다니엘 노보아'인데, ‘에콰도르의 트럼프’라고도 불립니다. 노보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집권한 후, 부패 혐의로 체포될 것을 우려해 멕시코대사관으로 피신해 망명을 준비하던 글라스 전 부통령을 내놓으라고 신병 인도를 지속적으로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멕시코는 글라스 전 부통령이 정치적 박해를 받는다고 주장하며 거부했습니다. 이렇게 멕시코 측에서 신병 인도에 대해 완강하게 거부하는 모습을 보이자, 결국 에콰도르는 대사관의 문을 따고 들어가버린 것입니다. 하지만 타국의 대사관을..

고금리, 역전세, 전세사기 등으로 경매로 넘어가는 빌라들

불과 2~3년전부터 서울과 수도권에서 아파트의 매매가격과 전셋값이 동시에 급등하면서 빌라(다세대·연립주택)를 찾는 수요자들이 급증했었습니다. 빌라는 거래가 잘 이뤄지지 않아 환급성이 떨어지고, 가격도 잘 오르지 않는다는 인식이 있었기 때문에 그동안 주택 수요자들이 대체로 빌라보단 아파트를 선호해왔지만 아파트의 가격이 너무나 높아지자 빌라 선호도가 높아진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최근 '고금리'와 '역전세'로 보증금을 반환하지 못한 집주인이 늘어나면서 경매로 넘어가는 빌라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특히 '건축왕', '빌라왕', '빌라의 신' 같은 전세사기들이 기승을 부리면서 피해를 입은 임차인들이 해당 빌라를 경매로 신청하면서 경매 물량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서울 빌라 경매 진행건수는 ..

한국에 상륙하는 '크립토마켓', 과연 '김치 프리미엄'을 없앨 수 있을까?

크립토닷컴은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입니다. 에릭 안지아니(Eric Anziani) 크립토닷컴 사장은 지난 2일 서울에서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29일 선별된 가상자산을 거래할 수 있는 코인 마켓 애플리케이션 '크립토닷컴 앱'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대체불가토큰(NFT)도 지원할 예정이며 투자자들은 글로벌 가격으로 가상자산을 거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또 크립토닷컴은 앱 출시와 더불어 규제당국과의 충분한 협의를 통해 원화마켓으로의 전환을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패트릭 윤 크립토닷컴 코리아 사장은 "출시 예정인 앱은 원화 거래가 아닌 코인 간 거래를 지원하는 코인 마켓 앱이다. 결국 거래량은 원화 마켓 대비 부족할 것"이라면서 "하지만 가상자산 가격을 글로벌 기준으로..

인기에 힘입어 우후죽순 생겼던 탕후루,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탕후루는 단기간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여기에 힘임어 전국에는 수많은 탕후루 가게들이 생겨났습니다. KB국민카드의 카드 소비 분석에 따르면 2023년 디저트 전문점의 매출액이 20%증가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지난 2023년 탕후루 가게는 전년대비(2022년) 14배 정도 증가했다고 합니다. 가게가 늘어나는 만큼 탕후루 전문점의 매출도 크게 늘어났는데 2022년과 비교하여 1678% 늘어났다고 합니다. 하지만 인기를 구가하던 탕후루가 요즘 부진함을 보이고 있습니다. 행안부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탕후루 매장 영업허가 줄어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7월 160개소, 8 232개소, 9월 242개소, 10월 164개소, 11월 63개소 입니다. 이처럼 매장 영업허가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 탕후루 전문..

적금해지를 간곡히 호소하는 동경주농협

동경주농협이 적금 가입자를 대상으로 가입 해지를 호소하는 우편을 보내거나, 홈페이지에 눈물 어린 공지를 올리고 있습니다. 동경주농협은 지난 2022년에 지역 상가 및 농민 조합원들의 예수금을 조달하기 위해 고금리 적금(8.2%)의 상품을 내놓은 적이 있습니다. 문제는 해당 상품을 내놓으면서 비대면 계좌 개설을 완벽하게 차단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농경주농협이 예상한 계약액은 약 100억원이었습니다. 하지만 비대면 계좌 개설이 가능하자, 고금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9000억원이라는 막대한 자금이 몰린 것이죠. 동경주농협은 작은농촌마을이기에 자산이 1670억원밖이 되질 않습니다. 9000억원 규모의 자금에 대한 고금리 이자를 지급한다면 경영난이 발생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에 동경주농협은 지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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