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이 쏠리는 '애플 인텔리전스', 미소짓는 LG이노텍·비에이치·하이비젼시스템

 

지난 10일(현지시간) 애플이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생성형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경쟁사인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이미 도입한 AI 기능과 비교해 차별점이 없어 당초 예상보다 아이폰 판매량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에 주가는 오히려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이 때문에 전체 매출액에서 애플이 차지하는 비중이 80% 이상인 LG이노텍은 장 중에 8% 가까이 하락했으며, 아이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에 경연성인쇄회로기판(RF-PCB)을 공급하는 비에이치도 장중 10% 하락, 하이비젼시스템은 5%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런데 딱 하루가 지난 시점에 판이 뒤바뀌었습니다. 

 

애플이 아이폰에 통화 녹음을 도입하고, 온디바이스AI 흥행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기대감에 애플은 주가가 7%나 오른 것입니다.

 

참고로 온디바이스 AI란 서버를 경유하지 않고 기계 안에 있는 자체 AI를 통해 정보를 수집하고 연산하는 것을 말합니다.

 

온디바이스AI는 통신 상태의 제약을 받지 않으며, 보안성이 높고 정보 처리 속도가 빠르다는 점에서 차세대 기술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애플의 AI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는 언어와 이미지, 행동은 물론 개인적인 맥락을 이해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에 새로운 혁신이 도입되면서 스마트폰 시장이 다시 한번 불타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제 급락을 맞았던 LG이노텍, 하이비젼스시스템, 자화전자, 비에이치 등의 기업들은 다시 강세를 보이며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온디바이스 AI 시장 개화에 따른 아이폰 관련주가 본격적으로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AI 스마트폰 구현에 핵심적인 반도체 칩을 생산하는 기업, AI 반도체 설계 기술을 보유한 기업, AI 반도체 제조 공정에 사용되는 소재·부품·장비 관련된 기업, 아이폰 제조에 부품을 제공하는 기업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국내 주식으로는 삼성전자, LG전자, LG이노텍, 자화전자, 비에이치, 하이비젼시스템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