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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달러의 귀환, 고공행진하는 환율

대주주 산타 2023. 9. 26.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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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몇 달 전 하락세를 보이던 달러가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달러가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연준이 통화 긴축을 장기화할 것이라는 엄포를 내놓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유럽의 경기부진과 중국의 경제 성장세가 목표치에 미달할 것이라는 전망에 달러화의 상대적인 가치가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달러의 패권 상승 기조가 장기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즉, 지금도 연중 최고점까지 올라와 있지만, 아직도 상승하거나 강세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겁니다.

 

한편, 달러의 가치가 상승하는 것은 우리나라뿐만 아닙니다.

 

미국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장중 106.10까지 치솟았는데,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10개월여 만의 최고치입니다.

 

즉, 세계에서 킹달러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EU의 경우, 올해 상반기 유로존 경제가 전반적으로 정체되면서 이번 3분기에도 약한 모습을 보일 전망입니다.

 

이처럼 경제력이 약해지자, 유로의 가치가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ECB는 기준금리를 연 4.25%에서 4.50%로 인상하면서 “금리를 충분히 장기간 유지할 경우 인플레이션 목표치에 복귀하는데 상당한 기여를 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초점이 기간으로 옮겨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는 이번이 마지막 금리 인상이 될 수도 있음을 시사합니다. 

 

이에 연준이 금리 인상을 들먹이자, 비둘기파로 변모한 ECB의 모습에 유로화의 가치는 추가적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본 엔화 역시 비슷한 상황입니다. 일본의 중앙은행인 BOJ는 아직도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매우 낮은 수준으로 억제하는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에 엔화는 달러와 큰 괴리를 보이고 있습니다.

 

간밤에 달러·엔 환율은 장중 148.97엔까지 폭등하면서 심리적 저항선인 150엔에 근접했습니다.

 

앞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과도한 환율 변동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시장 개입성 발언을 했지만, 추세적인 엔화 약세 흐름을 막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한편, 달러의 강세가 이어짐에 따라 국내 주식시장에서 자금이 계속 이탈할 전망입니다.

 

게다가 미국 증시에서도 불확실성이 강해지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국장 역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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