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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가볼만한 다자이후(feat.후쿠오카에서 다자이후 가는법)

대주주 산타 2023. 8. 19.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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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후쿠오카에 일이 있어서 3월 6일부터 8일까지 일본을 갔었습니다.

 

월요일 도착시간은 저녁 7시고, 돌아오는 비행기는 아침 11시였기에 사실상 업무만 보고 돌아오는 거였습니다.

 

아무튼 저녁에 일본으로 입국하는 것이라 그런지 생각했던 것보다 입국심사가 빡세지는 않았던 것 같네요.

 

당시에는 비지티재팬웹으로 받은 QR코드와 백신증명으로 통과해야 했습니다.

 

부산에서 비행기를 탔는데, 후쿠오카까지 고작 30분밖에 안걸리더군요...

 

입국심사랑 비행시간 다 합쳐도 1시간도 안걸렸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제주도 가는 시간이랑 비슷한 것 같네요....

아무튼 공항을 나와 무료 셔틀버스를 타고 후쿠오카 국내선으로 이동하여 지하철을 타고 하카타역으로 갔습니다.

 

밖으로 나와 숙소로 천천히 걸어서 가니 저녁 9시쯤 됐습니다.

 

늦은 시간에 일본에 도착했기에 편의점에서 끼니를 떼우고 잠들었습니다.

 

다음날 업무를 보고나니, 아침 10시더군요....

 

회사에서 오후 3시까지 일을 해야된다고 하더니... 2시간만에 끝났었습니다..

 

운좋게 소중한 자유시간이 생기니까 하고 싶은게 많아졌지만, 막상 뭘 해야할지 몰라서 웹서칭을 하다가... 상대 회사의 직원분께 괜찮은 관광지를 물어보니 다자이후를 추천해주시더군요.

 

생각 보다 가는 방법이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3월 당시에는 매화가 필 시기라 짧게 다녀오기 좋다는 말을 듣고 바로 다자이후로 바로 출발했습니다.

일단 다자이후로 갈려면 버스와 지하철이 있는데, 저는 지하철을 탔습니다.

 

버스를 타려면 하카타역으로 가야되는데, 저는 텐진 근처에 있었기 때문에...

 

그리고 버스를 타면 줄을 한참 서서 기다려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관광객이 아니면 대부분이 지하철을 이용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니시테츠 후쿠오카 텐진역'을 찾아 열심히 걸어갔습니다.

 

안내판을 보시면 한글로 다 적혀있습니다.

 

길을 잃어버리려고 해도 못 잃어버립니다....

그리고 표를 구매하시면 됩니다.

 

예전에는 400엔이었는데, 지금은 410엔으로 올랐다고 합니다. 

 

혹시나 다자이후로 가실 건데 표를 잘못구매하실 수도 있으니 알려드립니다.

 

일본은 우리나라와 달리 거리별로 지하철 가격이 정해집니다.

 

아니면 돈을 조금이라도 아끼고 싶으신분은 IC카드와 패스권을 구매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패스권을 이용해서 후쿠오카 타워랑 모모치해변 등도 둘러보시는 것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시간이 별로 없었기에 ㅠㅠ... 그냥 티켓을 구매했습니다.

아무튼 표를 뽑으셨으 개찰구를 통과하시고 3번 레인으 가시면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빨강색이나 초록색을 타셔야 합니다.

 

검정은 로컬인데, 시간이 엄청 소요됩니다.

저는 빨강색으로 탔습니다.

 

영어로 오무타라고 적혀있는데, 저거 맞습니다.

 

빨강이나 초록이 들어오시면 바로 타시면 됩니다.

 

그렇게 열심히 타고 가시다가 '니시테쓰후쓰카이치 역'에서 환승하셔야 합니다.

 

내리기 전에 한국어로 방송이 나옵니다.

그리고 환승까지 1분도 안걸립니다.

 

아니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자이후로 가기 위해서 이동하기에 그냥 사람들이 많이 이동하는 곳으로 따라가시면 됩니다.

 

이미지처럼 한글로 다 적혀있습니다.

 

아니면 구글맵으로 '다자이후 텐만구'를 입력하셔서 실시간으로 이동거리를 확인하시고 맞춰서 내리시면 됩니다.

 

아무튼 환승이 끝나면 2정거장만 가면 다자이후에 도착입니다.

사진에는 사람이 없어보이지만, 평일인데도 사람이 진짜 많았습니다.

 

사실 저는 다자이후가 뭐가 유명한지도 모르고 온 상태였기에, 왜 이렇게 인파가 많나 싶었는데... 다자이후가 '학문의 신'과 연관되어 있어 학생들과 부모님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고 합니다.

 

왠지 중고등학생 애들이 많더군요.

 

한국인이 10%고 다른나라 외국인이 5% 정도이며 85%가 일본인이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갔을 때는 생각했던 것보다 한국인과 외국인들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역에서 내려 길을 계속 걷다보면 깔끔하게 정리된 정원과 다양한 관광지를 볼 수 있더군요.

 

그리고 계속 길을 따라가면 규슈 국립박물관이 나옵니다. 

사실 박물관에 갈 생각은 없었는데, 한국인의 특징이라고 해야할까요...

 

많은 일본인분들이 단체로 이동하시길래 무작정 따라가다가 박물관에 도착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저는 박물관 구경이 무료인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입장권을 따로 받더군요...

 

저는 다자이후가 어디인줄도 몰랐고 처음 와본 곳이었기에 그냥 돌아가기는 그래서 1700엔을 주고 입장권을 구매했습니다.

아니 그런데.... 이번 테마가 '가야' 특별전이라고 하더군요.

 

일본에서 가야의 옛자취를 볼 수 있는 기회라니... 좋아해야하는 것인지... 울어야 하는 것인지....

 

경주에 놀러가도 박물관은 안갔었던 것 같은데... 남의 나라에 와서 우리나라 문화재 구경이라니....

 

앞에 포스터를 제대로 읽고 들어갔어야 하는건데...

그래도 볼 것은 많았던 것 같습니다.

 

천천히 둘러보니 1~2시간 정도 소요된 것 같습니다.

 

그래도 모처럼 얻은 자유로운 시간인데, 이 시간에 박물관에 내 돈 내고 견학을 한다는게 뭔가 좀 억울하기도 했습니다 ㅠ

 

아무튼 이렇게 둘러보고 나니, 다자이후 여행이 끝났습니다.

 

아... 참고로 다자이후에는 '우메가에모찌'라는게 유명하다고 하더군요.

 

한국말로는 매화떡인데, 팥이 든 찹살떡이라고 합니다.

 

저는 맛집에서도 줄서는 것을 싫어해서 패스했습니다.

 

다른 음식점들도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들어갈 엄두도 못냈습니다.

 

저처럼 줄서는걸 싫어하시는 분은 다자이후로 출발하기 전에 먼저 식사를 하시고 이동하시기 바랍니다.

 

다자이후에서 텐진으로 돌아가는 것은 왔던 것을 그냥 반대로 하시면 됩니다.

 

아니면 사람들이 가장 많이 가는 곳을 뒤따라가시면 텐진역에 도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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