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업계에서 거대한 덩치를 자랑하는 메타가 금요일에 20%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에 메타의 시가총액은 단 하루 만에 2천억 달러(267조원)나 증가하면서 1조2210억 달러(1,633조 8,522억원)를 기록했습니다.
아니.. 상식적으로 삼성전자의 4배정도 되는 기업의 주가가 하루 만에 20% 상승이 가능한지도 몰랐습니다.
불과 1년 전만 하더라도 메타가 고무줄로 스마트워치를 만든 것이 아니냐 조롱을 당하고,
애플의 사용자 활동 추적 허용,금지 안내 메시지가 나올때만 하더라도 내일 당장 메타가 망하는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왔었습니다.
만약 추적을 허용하지 않는다면, 이용자의 알고리즘에 맞춰 광고를 띄우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당시에 페이스북이 메타버스의 시대에 탑승하기 위해 사명을 메타로 바꿨지만.... 메타버스 시대가 도래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는 평에 VR시장이 추락하고, 틱톡과 유튜브 같은 거대플랫폼들이 SNS를 대체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메타는 전혀 맥을 못 추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때 당시 주가가 빠지는 것을 보면 진짜 가부좌를 틀고 계신 부처님도 이성을 잃고 귀싸대기 마려운 하락률이었습니다.
하지만 저점 100달러를 찍고 난 후, 현재는 470달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진짜 인생사 새옹지마....
아무튼 금일, 메타의 주가가 이처럼 급등한 이유는 월가가 예측한 시장의 전망을 뛰어넘는 호실적과 사상 첫 배당을 지급하기로 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메타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401억1000만달러(약 53조4300억원)로 예상치인 391억8000만달러를 넘어서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322억달러)와 비교하면 25% 늘어난 수치입니다.
순이익은 순이익은 140억2000만달러(약 18조7000억원)로, 1년 전(46억5000만달러) 대비 3배 이상 불어나며 시장의 예상치인 130억달러를 상회하였습니다.
그리고 주당순이익(EPS)은 1.76달러에서 5.33달러로 대폭 올랐습니다.
이처럼 실적이 크게 개선된 이유는 IT 업계의 둔화로 해고의 칼바람이 불 때, 단행했던 해고의 칼춤이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이용자들이 다시 늘어나면서 광고시장이 점점 다시 활성화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메타의 창사 이래 처음으로 주주들에게 주당 0.5달러의 배당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어 메타는 500억 달러(한화 66조 6000억원)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할 것이라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자사주+배당은 진짜 못참지...
다 죽어가던 메타가 호실적과 자사주 매입 그리고 배당을 지급하기로 하면서, 길고 길었던 보릿고개가 끝나고 수확의 시기가 온 것으로 기대되면서 매수세는 계속해서 몰리고 있습니다.
아마 지금의 추세가 계속 유지될 수 있다면 메타의 주가가 500달러를 넘는 것도 힘든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특히 혼자서 황무지를 개척하듯이 메타버스를 이끌기 위해 VR을 쓸쓸히 개발하던 메타에게 든든한 동행자가 생겼습니다.
앱 추적으로 빅뻡규를 먹였던 가장 큰 적인 애플이 새로운 신제품 VR을 내놓았기 때문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잘나가는 기업이 VR을 만들면서 시장이 크게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메타의 전망도 나날이 증가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에 업계에서는 메타의 주가도 날개를 달은 듯이 점진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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