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인도법인이 인도에서 기업공개(IPO)를 위한 초기 단계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 25년 동안 인도에서 약 900만대를 판매하며 시장점유율을 늘려왔습니다.
실제로 두 회사의 인도 시장 점유율은 합쳐서 21%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인도시장에서 꽤나 높은 점유율을 보이자, 현대차는 250억∼300억달러(약 33조3천400억∼40조원)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아, 주식 일부를 상장하여 최소 30억달러(약 4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주식시장에서 조달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현대차는 오는 2032년까지 인도에 약 4조원이 넘는 금액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아마도 IPO에 성공한다면 주식시장에서 조달한 자금을 통해 인도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미래 성장에 대비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현대가 인도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단연 인도의 성장성 때문일 것입니다.
앞서 현대차는 중국에 막대한 투자를 해왔지만 사드 보복사태와 코로나19 그리고 중국 토종 브랜드들의 전기차 공세에 고전을 면치 못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결국 중국 시장에서 부진함을 느끼고 현대는 베이징1공장을 매각, 최근에는 충칭공장에 이어 창저우공장도 매각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되면 중국의 위치한 현대차의 공장은 베이징2, 3 공장밖에 남질 않습니다.
그럼에도 현대차는 외형을 줄이고, 내실을 다져 고급화·고성능화 전략을 추구하면서 중국 시장의 과감하게 포기하면서 인도로 진출하려는 계획으로 보입니다.
또한 얼마 전 러시아에 있는 공장을 고작 14만원에 눈물의 떨이치는 것과 동시에 러시아 시장을 잃었기에 이를 대체할 수단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곳이 바로 인도인 것입니다.
한편, 현대차의 주가가 최근 들어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예고하면서 '저PBR'주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이끄는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현대차의 신용등급을 ‘Baa1’에서 ‘A3’로 상향하면서 이것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A3’ 등급은 무디스의 신용등급 체계상 21개 등급 중 상위 7번째에 해당하는 것으로, ‘신용상태가 양호해 신용위험이 크게 낮은 수준’을 의미합니다.
A등급을 받은 글로벌 자동차 기업은 도요타·BMW·메르세데스-벤츠 등이 있으며 현대차와 기아를 포함해도 8개에 불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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