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분석·리포트

주가가 하루만에 48% 급등한 ARM

대주주 산타 2024. 2. 9.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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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반도체 기업인 ARM은 프로세서를 설계하고 라이센싱하는 기업으로 유명합니다.

 

시가총액도 100조가 넘는 큰 기업이기에 주가가 큰 변동성은 없지만, 꾸준하게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런데 하루동안 ARM의 주가는 말 그대로 폭등하는 모양새를 보였습니다.

 

장중에 +53% 상승하고 있는 것을 봤는데, 일어나니 +48%를 기록했네요.

 

 

이처럼 ARM의 주가가 급등한 이유는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은 실적과 AI에 대한 기대감 때문입니다.

 

실적 부분을 먼저 살펴보자면, 지난 arm의 3분기 매출은 8억2천400만 달러(약 1조1천억 원)이며, 주당 순이익은 29센트를 기록했습니다. 

애초 시장이 예상한 컨센서스는 매출 7억6천100만 달러, 주당순이익 25센트를 상회한 실적이죠.

 

또한 4분기(2024.1~3월) 가이던스는 자동차와 AI 시장의 성장 기대감에 실적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매출은 8억5천만∼9억 달러, 주당순이익은 28∼32센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역시 시장이 예상한 매출과 주당순이익 7억8천만달러와 21센트를 웃도는 수치입니다.

 

말 그대로 실적으로 자신의 입지를 확고하게 증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바로 이전 포스팅에서 언급한 엔씨소프트와는 전혀 다른 행보네요.

 

 

게다가 ARM CEO인 르네 하스의 인터뷰는 시장의 기대감을 더욱 끌어내고 있습니다. 

르네 하스는 "AI는 결코 과대 광고 사이클이 아니며, 우리는 AI가 가장 큰 기회라고 믿고 있으며 지금은 시작에 불과하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수년 전에 시행한 전략들이 결실을 보고 있다"며 "많은 사람이 우리 회사를 잘 이해하지 못하고 우리 기술이 어디에 들어가는지 잘 이해하지 못했지만, 우리는 테슬라 차량, 포드 F-150, 스마트 카메라, 삼성 TV 등에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혼자 가지말고, 우리 삼성전자도 좀 데리고 가라!!

 

 

한편, 소프트뱅크는 ARM의 최대주주입니다.

 

그리고 소프트뱅크의 대주주는 우리 AI무새이자, AI찬양론자인  '손 마사요시' 아저씨입니다.

 

그렇게 AI를 열심히 외치고 다니셨는데, 진짜로 AI시대가 오면서 ARM을 통해 쏠쏠한 재미를 보고 계신 것 같습니다.

 

물론 지난해 워크 파산과 더불어 엄청난 누적 손실을 기록했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ARM 주가가 급등하면서 이러한 손실 규모를 해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돈을 잃은 사람이라는 타이틀을 엊그제 달았던 것 같은데, 조금씩 재무 문제가 해소되고 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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