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증시는 몇 년 동안 약세를 보였습니다.
지난 3년동안 홍콩H지수의 모습을 보면, 중국 경제가 얼마 암울한 지 알 수 있습니다.
중국 항셍 지수 역시 비슷한 양상을 보이며 떨어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중국 증시가 이처럼 약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는 부동산 리스크, 저출산, 투자 감소, 저축률 증가, 미중 갈등, 가계 소비 둔화 등의 여파 때문입니다.
그중에서도 불투명한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가계가 소비를 하지 않고, 계속해서 저축을 하면서 경제위기가 더욱 둔화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중국 경제 내에서 돈이 돌지 않는 것인데, 사람으로 비유하자면 심장에서 뿜어져 나온 피들이 원활하게 돌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최근 몇 개월 동안 중국이 디플레이션의 늪에 빠지고 경기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요근래, 경제 위기보다는 주가 바닥론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이야기의 근거는 가장 먼저 중국의 경기부양책이 시장의 유동성을 공급해 줄 것이라는 기대 때문입니다.
중국의 금융당국은 지난 5일 지급준비율(지준율)을 0.5% 인하해 1조위안(약 184조원) 규모의 유동성을 시장에 공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게다가 앞서 중국은 지난달 '상장기업 시가총액 관리'를 핵심성과지표(KPI)로 활용해 직접 상장기업 주가를 관리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또한 중국은 1월 29일 공매도를 전면 금지하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오는 3월 18일부터 주식 리파이낸싱 시장에서도 일부 주식대여를 금지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중국이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을 내놓고,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하나, 둘씩 내놓으면서 중국 증시 바닥론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중국의 국가권력급 펀드들이 증시 부양의 일환으로 상장지수펀드를 매입하면서 세계 각지의 개인투자자들이 중국펀드에 뭉칫돈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당장 한국만 보더라도 올해 2500억원 규모의 자금이 들어간 것으로 예상되는데, 만약 중국 당국이 가계의 소비를 촉진시킬 수만 있다면 경기 회복 속도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중국의 경제가 다시 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아모레, LG생건 같은 화장품 기업과 F&F, 휠라 같은 의류 업체의 주가도 빛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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