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슈·시사

'외국인 가격제'를 두고 갑론을박이 펼쳐지는 일본

대주주 산타 2024. 2. 23. 10:21
반응형

일본 자국에서 논란중인 이슈가 있습니다.

 

바로 '외국인 이중 가격제'입니다.

 

외국인 이중 가격제란?

외국인 이중 가격제는 일본 내에서 외국인에게는 일본인 보다 더 높은 가격을 부과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상식적으로 자국민과 외국인에게 차별을 두자는 생각이 이해가 가질 않지만, 현재 일본 내의 경제 상황을 보면 어느정도 수긍이 가실 수도 있습니다.

 

모두 아시겠지만 일본은 잃어버린 30년으로 인해 디플레이션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이에 물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제로 금리를 유지하고 있는데, 문제는 이러한 현상이 지속되자 엔화의 가치는 절하됐다는 것입니다.

 

즉, 엔화의 환율이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죠.

 

외국인들의 입장에서는 엔저 현상으로 물가가 동남아와 비슷한 수준으로 하락하자 매력적인 여행지가 된 것입니다.

 

특히, 바로 옆에 살고 있는 한국에서는 원래도 자주 놀러갔었는데 물가까지 저렴해지니 그야말로 노다지가 된 것입니다.

 

이처럼 여행객이 급증하자, 일본에서는 관광 물가가 치솟기 시작했습니다.

 

일본 현지인들 입장에서는 월급은 그대로인데, 물가가 계속해서 오르고 있기에 달가운 상황은 아닌 것이죠.

 

이에 일본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기 시작했고, 일본 정부에서는 이러한 볼멘소리를 귀막고 버틸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현재 일본에서 외국인 가격제가 이슈가 되고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관광객은 2천500만 명에 달하며, 관광객들이 사용한 금액 규모는 무려 47조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건 코스피 2대장 SK하이닉스의 연간 매출보다 큰 규모 입니다.

 

즉, 엄청난 자금이 관광업계로 흘러가면서 물가는 계속해서 뛰고 있는 중입니다.

 

이에 일각에서는 부유한 외국인 관광객과 일본 거주자의 교통요금이나 관광시설 이용 지출비용의 차이를 두는 게 오히려 건강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이를 반대하는 측에서는 외국인 가격제를 책정한다면 많은 외국인들이 반감을 가지거나, 형평성에 맞지 않다고 볼 것이므로 관광산업이 코로나19처럼 둔화될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