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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산불 때문에 신음하는 호주

대주주 산타 2024. 2. 28.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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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알라는 유칼립투스 잎사귀를 통해 수분을 챙기기에 사실상 물을 별도로 찾아 먹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산불로 인해 코알라의 서식지들이 파괴되면서 유칼립투스의 잎사귀를 섭취하게 힘든 상황이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난 2019년 9월 2일 호주 남동부 지방에서 발생하여 2020년 2월 13일에 진화된 대규모 산불은 1860만 헥타르 면적의 숲을 불태웠는데, 이는 한반도 면적의 85%에 달합니다.

 

호주의 숲 비율로 계산하면 약 14%달하는 면적입니다.

 

이처럼 산불의 여파와 기상이변, 환경오염으로 인해 코알라의 서식지가 줄어들면서 개체수가 급감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호주에서 또 대규모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호주 빅토리아주 정부는 오늘 기온이 40도를 넘어서고, 최대 시속 80㎞의 돌풍과 마른번개가 예상된다며 3만명에 달하는 주민에게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라는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참고로 이 화재는 지난 21일 빅토리아주 북서부에서 시작되어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미 불탄 면적만 하더라도 서울의 1/3이 넘는 213㎢에 달합니다.

 

그런데 전문가들은 해당 산불이 위에서 언급해드렸던 2019~2022년에 발생했던 산불인 '블랙서머'와 맞먹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블랙서머는 6개월간 대규모 산불로 확대되면서 태평양 수온을 끌어올려 지난해 초까지 3년간 이어진 라니냐 현상의 원인이 됐다는 분석도 있었습니다.

 

만약 이번 산불도 이와 비슷하다면 기후변화의 여파는 전 세계적으로 더 극심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한편 호주는 수천명의 소방관과 60대가 넘는 소방 항공기를 투입하여 산불 진화에 나서고 있지만, 워낙 불길이 거세서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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