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슈·시사

'1원 인증'으로 10만원을 챙긴 광기의 고객

대주주 산타 2024. 2. 29.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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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비대면으로 금융계좌를 개설하면 '1원 송금'이 인증절차를 진행해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면 본인 계좌 확인을 위해 은행에서 고객의 계좌에 1원을 송금하고, 보내는사람에 특정한 단어나 숫자를 기재하고서 이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이런 본인 계좌 인증을 통해 1원을 입금받아보셨더라면, 한번쯤은 궁금해보셨을 겁니다.

 

저만 궁금했을 수도 있는데, 아마 한번쯤은 본인인증을 통한 1원 입금을 얼마나 받을 수 있을까?라고 생각해보신 분들이 좀 있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인구가 5천만에 달한는 만큼, 계좌를 만들때마다 1원씩 입급한다면 은행은 도대체 얼마나 많은 비용을 써야할까 같은 궁금증도 있구요.

 

그런데 재밌는 사실은 은행에서 정확한 수치는 밝히지 않았으나, 1원 계좌인증이 재무적으로 큰 부담은 아니라고 합니다.

 

보통 평균적으로 한 해동안 은행 한 곳에서 비대면으로 만들어지는 계좌는 약 100만건 정도라고 합니다.

 

즉, 비용이 100만원이라는 것이죠.

 

은행들의 입장에서는 직원 한명을 고용하는 것보다 낮은 비용이라는 겁니다. 

그런데 최근 이런 은행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준 사례가 있습니다.

 

바로 비용 100만원중 약 10%에 달하는 10만원을 1원 계좌인증을 통해 들고간 광기의 고객이 있기 때문입니다.

 

1원으로 10만원을 만들려면, 10만번이나 계좌인증을 진행했다는 것인데... 진짜 노력이 가상할 정도입니다.

 

아마 사람의 힘으로는 절대 불가능할 것 같고, 매크로를 돌렸을 가능성이 높아보이네요.

 

아무튼 은행들은 이런 사태가 악용될 것을 우려하여 계좌검증용 1원 송금 한도를 3~10회 이내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1원 송금 인증을 받았을 경우, 일정시간을 두고 계좌인증 접근을 막는 방안도 내놓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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