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학자들에 따르면 올해 미국이 매미로 인해 큰 충격파를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보통 일반 매미들은 땅의 온도가 17.8도까지 따뜻해지면 지상으로 올라옵니다.
그런데 기후변화로 인해 해당 시기가 앞당겨지면서 매미가 일찍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게다가 이번에 나타나는 매미들은 13년과 17년 주기를 두고 나타났다 사라지는 종류도 등장한다는 것입니다.
해당 매미들의 주기가 겹친 것은 지난 1803년 이후 무려 221년 만이라고 합니다.
시기가 겹치는 만큼 수많은 매미가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전문가들은 그 수가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미국 16개 주에 걸쳐 1에이커(약 1200평)당 100만 마리씩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이는 수백조에서 1000조까지 이를 수 있는 개체수라고 합니다.
이렇게 엄청난 수의 매미가 땅 속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매미겟돈'이 발생할 것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매미떼가 '메뚜기떼'처럼 식량을 쓸어버리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또 인체에 무해하고 농작물에 병충해도 옮기지 않는 데다 새나 너구리 등 야생동물의 소중한 먹이가 되기에 정부 기관들은 살충제로 매미떼를 죽이기보다는 가만히 놔두라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소음'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여름에 자주 볼 수 있는 매미는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열심히 울어댑니다.
그런데 이런 매미의 수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많다면 귀에서 진짜 피가날지도 모릅니다.
게다가 한국의 참매미의 데시벨은 80이지만, 미국의 매미는 데시벨이 100을 넘어간다고 합니다.
또 매미의 수가 많아진다면 데시벨은 110db 이상을 넘어갈 수도 있다고 합니다.
참고로 데시벨이 110db을 넘는다면 제트기 소리와 맞먹는다고 합니다.
이렇게 매미의 출현을 두고 엄청난 소음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자, 미국에선 비상이 걸린 상황입니다.
'경제 이슈·시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업이익으로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를 누른 '성심당' (1) | 2024.04.23 |
---|---|
AI를 외치던 '손정의', 소프트뱅크를 통해 일본판 챗GPT를 만들까? (0) | 2024.04.23 |
이차전지 때문에 발목이 붙잡힌 국민연금 (0) | 2024.04.21 |
논란이 되고 있는 볼드모트 고양이 사료란? (0) | 2024.04.20 |
노보노디스크의 '오젬픽', 난임을 해결한 구원투수? (1) | 2024.04.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