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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으로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를 누른 '성심당'

대주주 산타 2024. 4. 23.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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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심당은 대전의 명물 빵집입니다.

 

오죽하면 대전역의 라커는 '성심당 빵 보관함' 또는' 빵 창고'로서 냉장기능을 도입해야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솔직히 다른 빵집과 맛에선 큰 차이를 느낄수는 없지만, 가격과 퀄리티 면에서는 단연 월등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 성심당은 인건비 때문에 소금빵 가격을 인상했음에도 1500원 소금 크루아상의 경우에도 1800원입니다.

 

반면 파리바게뜨는 소금빵은 2700원인데, 단순히 가격만 비교해도 소비자들이 성심당을 찾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처럼 성심당 찾는 소비자들이 계속해서 늘어나면서, 성심당의 영업이익이 SPC의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성심당을 운영하는 주식회사 로쏘의 지난해 매출은 1243억원, 영업이익은 3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파리크라상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98억8170만원, 뚜레쥬르 등을 운영하는 CJ푸드빌(048180)의 영업이익은 214억2212만원이었습니다.

 

단순히 영업이익을 비교하면 성심당이 더 높습니다. 

 

 

하지만 개인 빵집과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는 사업구조에 차이가 있습니다. 

 

파리바게뜨 같은 경우는 가맹점과의 상생을 위한 판매촉진비로 약 1400억, 콜드체인 물류비로 약 1500억원 등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 가맹본부는 가맹사업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영업 장려금과 광고 등 마케팅 비용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점포에서 제품을 직접 생산해 소비자에게 바로 판매하는 성심당과 달리 프랜차이즈는 가맹 본부가 가맹점에 원재료 또는 반재료를 공급하고, 이후 가맹점에서 완제품을 만든 후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방식이기에 판매비와관리비의 비중이 큽니다. 

 

또 콜드체인 물류비의 경우 3400여개의 전국 파리바게뜨로 배송되는 원재료들을 냉장, 냉동의 신선한 상태로 배송하기 위해 필수적인 비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프랜차이즈는 판관비가 높아서 영업이익이 높게 나올 수 없는 구조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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