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국밥만큼 좋아하는 것이 바로 돈까스 입니다.
기본적으로 일식집 돈까스도 좋아하지만, 어렸을때 동네에서 흔하게 먹을 수 있었지만 지금은 거의 보기 추억의 케첩 베이스의 옛날 돈까스를 가장 선호합니다.
사실 어딜 여행가더라도 돈까스를 판다면 한번쯤은 꼭 먹어 봅니다.
물론 튀기면 다 맛있다고 하지만 음식이 이상하게 나오는 경우도 있어서 혓바닥이 혼난적도 많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삿포로를 여행하면서 진짜 '여행뽕'을 모두 다 빼고, 순수하게 제 혀로 맛을 평가했을때 꽤나 괜찮았던 돈까스집을 발견했습니다.
https://maps.app.goo.gl/5jdeRXVCoz6NXjbZ7
가게의 이름은 '돈까스 아오키 삿포로 오도리점'입니다.
도쿄 긴자에도 있다는데, 긴자의 경우 줄을 서서 먹어야한다고 합니다.
프랜차이즈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맛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주의하실것은 '삿포로 오도리점' 말고도 본점이 있는데, 본점보다는 오도리점이 확실히 평가가 괜찮은 것 같습니다.
그러니 구글맵으로 본점인지, 오도리점인지 확인하시고 가시길 바랍니다.
아무튼 오도리점의 위치는 삿포로에 가장 유명한 곳인 오도리공원과 스스키노 중간 사이에 있습니다.
오도리공원이든, 스스키노든 대략 걸어서 7~10분 정도 걸립니다.
제가 시킨 것은 한국어 메뉴판으로 정식 5번이었는데, 정확한 이름은 생각나지 않습니다.
히레카츠였나.. 로츠카츠였나 기억이 가물가물한 것 같은데 확실한 것은 고기의 중량이 300g이었다는 것입니다.
가격은 수수료를 제외하고 2000엔입니다.
수수료까지 합치면 2200엔정도 될겁니다.
다른 돈까스 가게보다는 확실히 가격면에서는 부담이 좀 있는 편입니다.
돈까스의 이미지를 보시면 여타 다른 일식집에서 먹을 수 있는 돈까스와 상당히 비슷해보입니다.
그런데 돈까스의 두께와 육즙이 미쳤습니다.
돈까스를 한입 베어물면 육즙이 혓바닥을 타고 흘러내려 식도를 포근하게 감쌉니다.
특히 지방이 많은 부분은 그냥 씹으면 사라집니다.
이 가게에선 돈까스 소스와 소금 두 종류가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소금을 찍어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돈까스 본연의 맛을 느끼기에는 소금만한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사실 이 돈까스가 얼마나 맛있냐면...
이거 하나로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주당들에게 맜있고 기름진 음식이 있다면 그 옆에는 항상 맥주와 소주가 있는 법이죠.
따끈하고 기름진 돈까스를 먹고서 이어 맹렬한 탄산기포가 응축되어 있는 시원한 맥주 한잔을 목으로 넘겨준다면 이보다 더 좋은게 어디있을까요?
한줄로 이 가게를 평가해보자면, '돈까스에 대한 기본을 극한으로 끌어올린 집'으로 설명하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가게의 별점을 ★★★★☆(4.2점)으로 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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