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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그룹의 오너일가, 한미사이언스 지분 50% 매각 사실일까?

대주주 산타 2024. 5. 10.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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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녀 vs 장남·차남의 대립, 한미약품 경영권 분쟁 터지나?

세상에서 제일 재밌는 것은 역시 뭐니 뭐니 해도 싸움구경입니다. 지루한 증시에 새로운 메인 이벤트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바로 '한미약품'을 둘러싼 경영권 분쟁입니다. 앞서 한미약품은 에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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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한미약품그룹은 경영권 분쟁을 논란을 겪었습니다.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모녀 측은 에너지·화학 기업인 OCI홀딩스와 한미사이언스(한미약품그룹 지주사)를 통합지주사로 만들 계획이었고, 형제 측은 “한미 측이나 가족으로부터 어떠한 형태의 고지나 정보·자료도 전달받은 적이 없다” 로 격돌한것입니다.

 

치열한 공방전 끝에 결국에는 장남과 차남 측이 승리를 거두게 됩니다.

 

 

 

그런데 경영권 분쟁 논란 매듭이 맺어진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서 한미약품의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의 지분을 대거 매각한다는 소식이 터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언론사가 내놓은 기사에 따르면 오너일가(대주주)가 한미사이언스의 지분을 매각하려는 이유는 주식담보대출(5379억 원)과 상속세 미납분(2644억 원) 등에 필요한 8023억원을 충당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참고로 한미약품은 2020년 창업자 고(故) 임성기 전 회장이 별세하면서 송 회장,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 임주현 사장, 임종훈 사장은 1.5:1:1:1의 법정 상속 비율로 고 임 회장의 한미사이언스 지분 34.29%를 상속받았습니다.

 

즉, 상속세가 너무 많아서 오너일가 측이 합심하여 한미사이언스의 지분을 매각하는 방안을 선택했고, 여기서 경영권 분쟁의 키맨이라고 불리던 개인 최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화학 대표 지분(12.15%)포함해 약 50%+α 에 이르는 지분을 매각할 것이라는 것이죠.

 

 

여기서 지분을 인수하려는 측은 스웨덴 발렌베리 가문 계열의 투자회사인 EQT파트너스라고 합니다.

 

발렌베리 가문은 꽤나 명성이 자자한 가문입니다.

왜냐하면 후계자를 선정하는 방식이 꽤나 독특하기 때문입니다.

1.경영 세습은 적합한 후계자가 있을 경우에 한함.

2. 후계자는 혼자 힘으로 명문대학을 졸업해야 함.

3. 후계자는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해야 함.

4. 후계자는 부모의 도움 없이 세계적인 금융 중심지에 진출하여 실무 경험과 금융의 흐름을 익혀야 함.

5. 후계자 평가는 10년 이상에 걸쳐 하며, 견제와 균형을 위해 2명으로 정함.

6. 후계자로 선발된 2명은 차례대로 그룹 계열사들의 경영진으로 참여하여 경영 수업을 받으며, 최종적으로 인베스터 AB의 CEO와 스톡홀름엔스킬다은행(SEB)의 CEO를 교대로 수행함.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아무튼 언론사들은 이런 EQT파트너스와 한미 오너일가 측이 물밑에서 협상을 통해 지분 거래가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임종윤 사내이사 측은 "한미사이언스 지분 50% 이상 지분을 스웨덴 사모펀드에 매각한다는 보도는 사실 무근"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우선 "EQT파트너스란 회사는 들어본 적도 없다"며 "자금 조달은 고려하고 있지만 (50% 이상 지분) 매각은 말도 안 된다"고 전했습니다.

 

그리고 앞서 경영권 분쟁 당시 임종윤 사내이사는 한미사이언스가 지주회사로서의 지위를 박탈당하게 되면, 이때 주가가 현재 가격대비 50% 수준인 2만원대 초중반으로 하락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었습니다.

이에 일각에선 국내 지주회사 및 중간지주회사의 주가 디스카운트가 발생하는 주요 원인 중의 하나는 의사결정 구조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신인데, 이를 알고 있는 한미 오너일가가 과연 지분을 매각할 수 있을까하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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