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슈·시사 552

세상을 바꿀 혁신, 스마트 콘택트렌즈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애플, 메타, 삼성, 구글 등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기업들은 안경에 혁신을 추구하기 위해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고 다양한 시스템을 적용하여 '스마트 글래스'를 출시했습니다. ​ 그런데 불과 몇 달 전, 미국의 스타트업인 '모조 비전(mojo vision)'은 라스베이거스에 열린 소비자가전전시회에서 자사가 개발한 스마트 렌즈를 세상에 공개했습니다. ​ 모조비전이 공개한 스마트렌즈는 산소가 투과되는 특수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렌즈로 중앙엔 인치당 1만4000개의 화소를 탑재한 초소형 LED(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가 장착돼 있습니다. 또 렌즈 가장자리엔 초소형 배터리, 이미지·동작 감지 센서 등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 사용자가 렌즈를 착용하게 되면 탑재된 디스플레이를 통해 사람의 눈앞에 직..

끝없는 양적완화를 실시하는 일본, 이제 제발 멈추라는 IMF

세계 경제가 휘청이는 상황에 일본 중앙은행은 작년 12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시켰습니다. ​ 이에 국제통화기금(IMF)이 일본의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경고하고 있습니다. ​ IMF는 일본은 단기적으로 물가 상승률이 오를 만한 리스크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 그러면서 경기 활성화를 위해 대규모 금융완화정책을 유지하고 있는 일본은행에 대해 '장기금리 상승 통제' 정책을 보다 유연하게 펼쳐 시장 왜곡을 수정하고 인플레이션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IMF가 우려하는 것은 일본이 10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유례 없는 초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일본은행 총재가 갑자기 완화정책을 멈추고 긴축(금리인상)으로 돌아선다면 엔화 가치가 상승하면서 달러화 가치 하락세가 빨라..

전기 오토바이, 전기 자전거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

많은 투자자들이 '전기 자동차'를 비롯해 2차전지에 관심을 가져왔습니다. ​ 하지만 전기차 업계에 가려져, 비교적 저평가된 업계가 있습니다. ​ 바로 전기이륜차입니다. ​ 태국, 베트남 같은 동남아를 가보시면 오토바이가 엄청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오토바이에서 발생하는 덜덜거리는 소음과 엄청난 매연이 도로를 꽉 채우고 있습니다. 동남아 도로에서 횡단보도를 건너기 위해서는 강대한 심장을 가지고 건너야 할 만큼 오토바이가 많습니다. ​ 오토바이는 자동차에 비해 가격이 훨씬 저렴합니다. ​ 또 자동차에 비해 부피가 작아서 이동에 용이합니다. ​ 이 때문에 캄보디아, 인도 또는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국가에서 오토바이는 흔히 볼 수 있는 원동기입니다. ​ 실제로 아시아는 전 세계 오토바이 판매 비..

메타버스는 생각보다 먼 미래였나?

팬데믹이 불러일으킨 비대면 시대는 메타버스를 만들어냈고, 가상현실은 우리의 일상이 될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특수성에 힘입어 메타버스는 빅테크 기업들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오죽했으면 내부고발자와 정치권에 압력으로 궁지에 몰린 페이스북이 이미지 쇄신을 위하여 사명을 메타라고 바꿨으니 말입니다.확실히 메타버스는 IT산업 분야에서 떠오르는 블루오션이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만 하더라도 지난 1월 유명 글로벌 게임사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690억달러 규모의 비용에 인수하고, 이미 보유하고 있는 Xbox 등의 플랫폼과 힘을 합쳐 메타버스 게임 사업 분야에서 영향력을 높일 전략을 내세웠습니다. 또한 기존의 업무용 플랫폼 팀즈(Teams)와 혼합현실 플랫폼(Mesh)를 통합해 업무공간용 메타버..

계속해서 감소하는 출산율, 서버 종료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

대한민국의 저출산 문제가 좀처럼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모두 다 아시다시피 2006년부터 2021년까지 사용한 저출산 관련 예산은 271조원에 이릅니다. 특히, 합계 출산율은 2015년에 1.24를 찍고 최근 0.78에 도달했습니다. 문제는 아직도 계속 하락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이제 정부가 완전히 직접적으로 개입하는 수밖에는 없습니다. 정부는 그동안 출산을 하면 지원금을 지급하고 육아 휴직도 조금씩 늘리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현실과 이상은 전혀 달랐습니다. 청년층이 우선 거주할 집을 구하기 힘들뿐더러, 육아 휴직을 사용하기 위해선 기업에서 눈치를 주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치솟는 물가에 아이를 낳는다는 것은 꿈도 못 꿀 일입니다.따라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지금처럼 출산과 ..

가격이 천차만별인 요가복, 내구성과 기능성은 가격과 별개?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요가복 8개 브랜드(뉴발란스, 데상트, 불루레몬, 뮬라웨어, 스컬피그, 안다르, 젝시믹스, STL) 11개 제품을 시험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11개의 제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뉴발란스, 하이텐션 조거 레깅스(NBNSC2W122) - 79,900원 ② 데상트, 여성 돌핀스킨 조거 팬츠(SN122PKP22) - 119,000원 ③ 룰루레몬, Align™ HR 조거(127429467) - 138,000원 ④ 뮬라웨어, 에어 컴피 조거 레깅스(MWSCLG131) - 49,000원 ⑤ 스컬피그, 액티브 벤츄리 조거팬츠(SA7128) - 65,000원 ⑥ 안다르, 에어프레시 조거핏 레깅스(ALSJT-03) - 49,000원 ⑦ 젝시믹스, 블랙라벨 시그니처 360N 라이트 조..

택시요금 인상에 자멸하기 시작한 택시 업계

택시업계는 택시 요금을 올리면 사납금 문제를 해결하고 심야 택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요금이 오르자, 손님들이 감소하면서 수요가 크게 줄어들었고 이에 택시 업계는 큰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참고로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마카롱택시가 문을 닫았다고 합니다. 마카롱택시는 민트색 제복, 유아용 카시트, 차량용 냉장고 등으로 택시 업계 바람을 일으켰지만, 현재 차고지에는 창고에 흔적만 남았다고 합니다. 회사의 장부를 살펴보면 지난달 2억5784만원을 벌었는데 급여 연료비 차 할부금 등 나간 돈은 3억412만원 요금 인상 첫 달 4600여만원 적자를 봤다고 합니다. 한편, 요금 인상으로 인해 시민들은 택시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3월 셋..

중고 명품 플랫폼의 몰락, 위기에 처한 발란

배우 김혜수를 광고 모델로 섭외한 발란은 코로나19로 해외길이 막히고 각종 자산들의 가치가 크게 튀어 오르면서 욜로와 플렉스 문화로 명품이 크게 주목받자, 중고 명품시장에 당당하게 출사표를 던지며 회사의 이미지를 소비자들에게 각인시켰습니다. 하지만 최근 금리인상의 여파로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명품 소비는 크게 위축되었고, 리셀 재테크족마저 소비를 크게 줄이면서 회사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실제로 발란의 지난해 1~2월 평균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58만명에 달했지만, 현재에는 36만명으로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그래도 발란은 다른 중고 명품 플랫폼에 비해 상황이 나은 편입니다. 발란은 2019년 257억원에서 2020년 533억원, 2021년 3천150억원으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고, 지난해..

미국 은행 파산으로 큰 재미를 본 헤지펀드

실리콘밸리은행(SVB)이 파산하고 퍼스트리퍼블릭뱅크도 골로 가는 동시에 크레디트 스위스마저 위기를 겪으면서 UBS에 인수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이에 금융권을 중심으로 새로운 위기가 터질 수도 있다는 우려에 글로벌 자산시장은 크게 휘청였습니다. 하지만 이런 위험한 순간에도 웃음을 감추지 못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헤지펀드'입니다. 헤지펀드들은 은행권 위기가 주식시장을 때리기 시작하자, 주가가 급락하는 틈을 타 공매도를 이용하여 72억 달러(약 9조4700억원)의 수익을 벌어들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아시다시 공매도는 '가지고 있지도 않은 주식을 빌려서 파는 것'입니다. 간단하게 주가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을 빌려 미리 판 뒤, 주가가 내려가면 주식을 사서 차익을 챙기는 것입니다. 엄청난..

버핏은 왜 목재기업 루이지애나 퍼시픽을 샀나?

최근 버핏이 지분을 늘리고 있는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목재제조 업체 루이지애나퍼시픽 입니다.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해 3분기 580만주의 루이지애나 퍼시픽 주식을 매입하고, 4분기에도 추가 매입에 나서 총 700만주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물론 버크셔의 포트폴리오에선 0.14%에 불과하지만 이 회사 발행주식내 비중으로 보면 8%에 달합니다.버크셔가 보유하고 있는 애플, 패러마운트 글로벌, 셰브론, 코카콜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뱅크 오브 아메리카 등과 비교하면 루이지애나 퍼시픽은 상당히 생소한 기업입니다. 우선 해당 기업에 대해 먼저 살펴보면, 루이지애나 퍼시픽은 세계 최대 목재 가공업체 중 하나입니다. 통나무를 목조 주택·가구용으로 가공해 건설·리모델링 업체 및 주택 소유주에게 판매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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