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26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소문난 잔치집에 먹을 것은 없었다...

앞서 일본정부는 PBR이 1이하인 기업들에게 상장폐지시키거나 증시에서 강등시키겠다고 압박을 가하자, 일본 기업들은 곧바로 주주친화정책을 내놓으며 저평가되었던 기업 가치를 끌어올렸습니다. 덕분에 일본 증시는 잃어버린 30년을 되찾았고, 닛케이지수도 사상 최고점을 달성하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나라 정부도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증시 저평가)를 해결하기 위해, 이러한 정책을 벤치마킹하여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추진하기로 하였습니다. 덕분에 저PBR의 기업들을 중심으로 주가가 급등하면서 코스피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정부가 내놓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는 '강제성'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당장 쇠파이프를 들고 기업들을 뚜드려패도 모자랄 판에 편지를 보내서 정책에 따라 달라고 독려한 것이죠..

'외국인 가격제'를 두고 갑론을박이 펼쳐지는 일본

일본 자국에서 논란중인 이슈가 있습니다. 바로 '외국인 이중 가격제'입니다. 외국인 이중 가격제란? 외국인 이중 가격제는 일본 내에서 외국인에게는 일본인 보다 더 높은 가격을 부과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상식적으로 자국민과 외국인에게 차별을 두자는 생각이 이해가 가질 않지만, 현재 일본 내의 경제 상황을 보면 어느정도 수긍이 가실 수도 있습니다. 모두 아시겠지만 일본은 잃어버린 30년으로 인해 디플레이션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이에 물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제로 금리를 유지하고 있는데, 문제는 이러한 현상이 지속되자 엔화의 가치는 절하됐다는 것입니다. 즉, 엔화의 환율이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죠. 외국인들의 입장에서는 엔저 현상으로 물가가 동남아와 비슷한 수준으로 하락하자 매력적인 여행지가..

최악의 사태에 빠진 토요타, 일본은 충격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전기차 업종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내연차의 매출이 급증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최대 수혜자는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는 토요타로 꼽혔습니다. 실제로 토요타는 모든 완성차 업계가 전기차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임에도 불구하고 '전기차의 전환까지 시기가 너무 이르다'며 하이브리드에 올인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당시에는 시대에 뒤떨어지는 판단이 아니냐는 비난도 받았지만 현재로서는 토요타의 선견지명이 빛을 발한 것 같습니다. 덕분에 토요타는 늘어나는 실적만큼 주가도 함께 동반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정말 아름답게 잘 오르네요. 그런데 토요타가 이런 호재를 모두 뒤엎어버릴 비리를 저지르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품질 검사를 조작한 것입니다. 토요타의 경차 전문 자회사인 다이하쓰공업은..

저PBR주식을 관심받게 만든 기업밸류업 프로그램은 무엇일까?

금융당국이 ‘기업밸류업 프로그램’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업밸류업 프로그램은 흔히 말하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즉 쉽게 말해 한국의 주식의 고질병인 저평가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기업밸류업 프로그램의 주요 내용은 상장사의 주요 투자지표(PBR 등)를 기업규모, 업종별로 비교 공시 / 상장사에 기업가치 개선 계획 공표 권고 / 기업가치 개선 우수기업 지수 및 상장지수펀드(ETF) 도입 등 입니다. 참고로 PBR은 주가를 BPS(주당순자산)으로 나눈 것으로 주가순자산비율로 기업의 가치가 고평가되었는지, 저평가 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지표입니다. 그 기준값은 1이며, 1보다 낮으면 저평가되어 있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우리 코스피의 평균 PBR을 보면 거의 1을 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

독일에게 밀려난 일본 GDP

세계 경제 규모가 3위에 달했던 일본이 독일에게 밀려 4위로 하락하는 것이 확실시되었습니다. 아사히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특정 국가가 창출하는 생산과 서비스 등 부가가치의 총합을 뜻하며, 국가간 경제 규모를 비교할 때 쓰는 대표적 지표인 명목 GDP가 독일에게 뒤처질 것이라고 합니다. 독일 통계청이 밝힌 바에 따르면 독일의 지난해 명목 GDP는 전년보다 6.3% 증가한 4조1천211억 유로(약 5천979조원)로 집계되었습니다. 일본 통계청은 아직 명목 GDP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약 591조엔(약 5천373조원)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일본의 명목 GDP에게 독일에게 밀린 이유는 다양하지만, 대표적으로 엔화의 약세를 꼽을 수 있습니다. 일본은 엔화를 기준으로 GDP가 전년 대비 5..

일본에서 아바타로 등교하는 메타버스 고등학교가 생겼다.

가깝고도 먼 나라인 이웃국가 일본에서 '메타버스' 고등학교가 생긴다고 합니다. 학교의 이름은 '유시국제고등학교'로 3D 아바타를 이용하여 원격으로 등교할 수 있습니다. 사실 많은 분들의 머릿속에는 '이게 무슨 개소리냐?'라는 물음이 드실겁니다. 저도 처음에 봤을 때, '도대체 이게 뭔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재밌는 사실은 이 학교가 일본 문부과학성(교육부)의 정식 인가를 받은 고등학교라는 것입니다. 이 학교의 장점은 자신의 좋아하는 아바타의 모습으로 출석하기에 외모, 성별, 다양한 콤플레스로 인한 학교생활 문제가 없다는 것입니다. 다만 작은 사회라고 불리는 학교에서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아니기에 부작용도 있을 것으로 보이네요. 아무튼 유시국제고등학교도 학교교육기본법 제1조 아래 설립된 ..

KBS, 독도를 일본 수역 안쪽으로 표시했다.

국영방송인 KBS가 진짜 큰 사고를 쳤습니다. 문제가 된 것은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이 표시된 그래픽 지도입니다. KBS는 북한이 올해 처음으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이미지와 같은 지도를 보였습니다. 그런데 붉은 원 표시를 자세히 보시면 흰색 점의 위치가 상당히 이상합니다. 아무리 봐도 왼쪽의 조금 큰 점은 울릉도인 것 같고, 오른쪽의 작은 점은 독도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독도의 위치가 일본이 주장하는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들어가 있습니다. 이게 도대체 말이나 되는 소리인지...? 아무튼 KBS는 상황을 인지하고 해당 장면을 미사일 발사 영상으로 고쳤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박제되어 온라인을 떠돌고 있습니다. 이를 두고 서경덕 성신여대교수는 “최근 국방부가 발..

드디어 EU를 통과한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진짜 9부능선을 넘었다.

기업결합심사 최대 난관지역이라고 불리던 영국 경쟁시장청(CMA)에서 승인을 받은지 어느덧 10개월이 지났습니다. 분명 영국만 통과하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합병하는 것에는 아무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였습니다. 하지만 진짜 보스는 바로 '유럽연합(EU)'이었습니다. EU는 지난해 5월 “두 회사 합병 시 유럽 노선에서 승객·화물 운송 경쟁이 위축될 수 있다”고 밝힌 뒤 한 달 만인 6월 심사를 중단했었습니다. 이에 대한항공은 EU의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사정사정하기 시작했습니다. 실제로 두 기업이 합병한다면 중복으로 운항하는 유럽 노선의 운수선과 슬롯(공항 이착륙 허용 횟수)를 LCC에 넘기는 방안 등을 시정조치안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도도한 EU는 대한항공의 이러한 간곡한 부탁에도 뺀찌를 놨습니..

일본인 시청자들을 술렁이게 만든 '경성크리처'

넷플릭스의 신작 '경성크리처'를 알고 계신가요? 경성크리처의 장르는 공포, 스릴러, 액션, 크리처입니다. 줄거리는 1945년 봄, 생존이 전부였던 두 청춘이 인간의 탐욕으로 탄생한 괴물들과 사투를 벌이는 드라마라고 합니다. 사실 이 드라마는 우리나라보다 일본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드라마가 방영되기 전, 배우 한소희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경성의 낭만이 아닌, 일제강점기 크리쳐가 아닌, 인간을 수단화한 실험 속에 태어난 괴물과 맞서는 찬란하고도 어두웠던 그때 그시절 사람들의 이야기. 서로가 서로를 사랑으로 품어야만 단단해질 수 있었던 그해 봄"이라는 글을 게재했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안중근 의사의 사진을 함께 올렸습니다. 이를 두고 일본인 네티즌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한소희의 팬이라고 자..

일본 이시카와현에서 7.6 규모 지진 발생

새해 첫날인 1월 1일, 일본 이시카와현에서 규모 7.6 규모의 큰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지진의 진원지인 진앙은 일본 도야마현(혼슈) 도야마 북쪽 90km 해역으로 북위 37.50도, 동경 137.20도라고 합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해 이시카와현에는 5m의 쓰나미가 발생했으며, 일본 공영방송인 NHK는 "높은 곳으로 피난하라"는 경고방송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본의 기상청은 이시카와현뿐만 아니라 야마가타, 니가타, 후쿠야마, 후쿠이, 효고현 등 동해 쪽을 접한 일본 북부 연안에 쓰나미 경보도 발령했습니다. 즉 쓰나미의 여파가 생각보다 엄청나게 클 것으로 예상되며, 지진의 피해가 점차 확대될 전망입니다. 한편, 이번 지진을 두고 일각에서는 13년전에 발생했던 최악의 참사가 다시 발생하는 것이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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