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분석·리포트 411

엔씨소프트, 넷마블에게 시총 역전 당할까?

원조 게임 업계의 황제주 '엔씨소프트'가 과거의 영광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100만원이 넘었던 주가는 20만원대로 떨어져, 쉽사리 다시 일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항상 엔씨의 등만 보라보았던 '넷마블'이 엔씨소프트의 턱 밑까지 쫓아왔습니다. 현재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의 시가총액 차이는 고작 약 1600억원 입니다. 지난해 초만 하더라도 두 기업의 시가총액은 약 4조7000억원 가까이 차이가 났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정말 넷마블이 한걸음만 더 걸어가면 시가총액을 역전하게 됩니다. 만약 다음주에 넷마블의 주가가 3.4%이상 상승하게 된다면 두 기업의 순위는 뒤바뀌게 됩니다. 한때, 엔씨소프트의 시가총액은 22조를 넘었다는 것을 생각해봤을때 이는 정말 격세지감을 느끼게 만드는 상황입니다. 사실 ..

세계 시총 1위 애플, 2024년은 최악의 해가 될까?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기업인 애플의 주가가 지난 12월 29일부터 5거래일째 연속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렇게 애플의 주가가 흔들리는 이유는 향후 성장성에 제동이 걸렸기 때문입니다. 우선 지금의 애플을 만들어준 아이폰 판매가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과는 사이가 좋지 않아도 중국의 아이폰 사랑은 정말 지독합니다. 그런 중국에서 아이폰에 대한 수요가 급감하고 재고가 급증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정부가 공무원들에게 '아이폰 금지령'을 내렸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최근 이를 확대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위기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출시를 기다리는 아이폰16을 더 매력적으로 만들 기능, 업그레이드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기..

무상증자 소식에 나 혼자만 무한 상한가를 기록하는 소룩스

소룩스는 조명기구 제조업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LED등, 형광등, 실외등 같은 제품들입니다. 반도체나 IT, 바이오와 비교하면 큰 성장 동력이 없는 사업 분야이지만..... 주가는 정말 남 부럽지 않게 튀어 오르고 있습니다. 일단 주가 상승률만 봐도 정말 '저 바닥에서 만약 주식을 주워 담았으면 도대체 얼마나 벌었을까?'라는 생각이 바로 들게끔 만드는 무지막지한 상승률입니다. 소룩스는 현재 상한가가 풀리면서 24%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장 초반에 상을 띄운 것을 생각해보면 6거래일째 상한가를 기록한 것입니다. 참고로 지난 5거래일 동안 소룩스의 주가 상승률은 269%에 달하며, 지난 12월 14일과 비교하면 약 418%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소룩스의 주가가 이처럼 강세를 보이..

코오롱인더스트리, 필름 사업 매각하나?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자동차 에어백과 시트 그리고 엔지니어링플라스틱를 생산 판매하는 산업자재군, 석유수지, 페놀수지, 에폭시수지 등을 생산 및 판매하는 화학 소재군, 의류를 제작하고 판매하는 패션 사업군이 있습니다. 또 마지막으로 포장용 필름 외에도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 가능한 기능성 필름의 개발, 판매하고 있는 필름 사업부문이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다른 사업 부문에 비하면 비중이 낮은 편이지만, 그래도 비중이 9.2%에 달한다는 점과 매출액이 5천억원이라는 점을 상기하면 절대 작다고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주요 사업 중 하나인 필름 사업부를 매각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공시에 따르면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필름 관련 사업에 대해 매각 또는 가동률 을 조정하는등 다양한 방법을 ..

다시 긴장감이 도는 중동, 급등하는 국제유가와 폭등하는 석유 관련주

이란에서 폭탄 테러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테러가 발생한 곳은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남동쪽으로 820㎞가량 떨어진 케르만주의 주도 케르만시 순교자 묘역입니다. 당시 이곳은 이란 혁명수비대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추모식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추모식이 진행되던 중 몇 분의 간격을 두고 2차례 폭발이 발생한 것입니다. 수만 명의 인파가 추모에 참여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기에 인명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는데, 최소 사망자가 95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또한 부상자 중 상당수가 위독한 상황이라서 사망자는 계속해서 늘어날 것 같습니다. 문제는 이란이 이번 폭탄 테러 사건의 배후를 이스라엘로 지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정말 공교롭게도 폭탄 테러가 발생하기 전날,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는 이스..

앞으로 가장 혁신적이고 기대되는 산업은 농업이다?

최초의 인류가 등장한 후, 인류는 수렵과 채집을 통해 식량을 확보하였습니다. 그러다가 1만년 전부터 인류는 본격적으로 농경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인간은 농업에 대한 기술을 발전시키면서 과거처럼 엄청난 노동과 시간을 들일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실제로 농업인구가 감소하거나 고령화에 접어들면서 일할 사람이 크게 감소하고 있지만, 농기계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부족한 노동력을 기계가 메워주고 있습니다. 트랙터가 자율주행으로 밭을 갈고, 자동으로 파종을 심어주는 기계가 있는가 하면 하늘에서 드론이 물을 뿌려주거나 농약을 쳐주기도 합니다. 또 인공지능이 탑재된 드론은 작물 위를 날아다니면서 해충을 잡아주기도 합니다. 여기까지만 읽으면 로봇이 부족한 노동력을 채워주고 있기에 농업 생산에 큰 문제가 없어 ..

영화로 개봉되는 '전지적 독자 시점', 관련주는 어디일까?

전지적 독자 시점은 웹소설 원작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입니다. 저 역시 몇 년 전에 네이버 시리즈에서 쿠키를 열심히 구우면서 완독했던 것이 생각납니다. 이후 전독시(전지적독자시점)는 웹툰으로 연재되면서 현재 최상단의 순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줄거리를 간단하게 설명드리자면, 평범한 회사원인 김독자라는 인물이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는 세 가지 방법'라는 소설을 읽으면서 시작되는데.... 이 소설은 3000편 넘게 연재되었지만 끝까지 읽은 사람은 김독자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갑작스럽게 세상이 소설의 스토리로 흐르기 시작면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즉, 김독자는 소설을 통해 스토리를 모두 알고 있지만,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입니다. 참고로 누적 조회수 3억회를 넘어설 만큼 인기 있는 ..

소외 받던 바이오·제약사가 살아나고 있다.

최근 건설업계는 부동산 PF 부실 사태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당시 가장 핫했지만, 이후 방구석 뒤편까지 움츠러들었던 제약·바이오 산업이 조금씩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사실 올해 3분기까지만 하더라도 의료, 바이오 분야에 이뤄진 신규 벤처투자 규모는 62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7% 감소했습니다. 2021년에 1조2032억원과 비교하면 절반 가까이 감소한 수치입니다. 바이오 벤처에 대한 투자 규모가 줄어든다는 것은 시장이 그만큼 활력적이 못한다는 것을 반증합니다. 이렇게 규모가 감소한 이유는 연구개발을 통한 성과가 생각보다 크지 않았고, 투자금이 점점 줄어들면서 '돈맥경화'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혈액이 원활하게 돌기 위해서는 심장의 기능이 중요합니다. 기업도 마찬가..

워크아웃을 신청한 태영건설, 부동산 PF 후폭풍은 어디까지?

지난 27일 태영건설의 주가가 말 그대로 급락했습니다. 앞서 태영건설은 지난 14일 워크아웃을 신청했다는 찌라시가 증시에 퍼지면서 주가가 급락한 적이 있습니다. 참고로 워크아웃은 기업이 재무상황이 좋지 않아 파산할 위기에 처해있는데, 금융기관이 이를 살리기 위해 재무를 개선하는 작업을 말합니다. 또 지난 9월엔 자금 유동성 위기로 태영건설이 금융당국에 도움을 요청하였고, 이에 정부가 금융권과 협상하여 급전을 내줬다는 소문 때문에 곤욕을 겪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워크아웃에 대한 찌라시가 재부각되면서 주가를 끌어내린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찌라시일 것만 같았던 워크아웃이 눈물겨운 실화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앞서 태영건설은 울산항에 있는 알짜 물류기업인 '태영인더스트리' 매각을 추진하면서 기업에 문제가 있다..

중국의 강력한 게임 규제안으로 주가가 14% 하락한 크래프톤과 데브시스터즈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로,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으로 게임 시장에서 종횡무진하는 기업들입니다. 하지만 어제(22일) 오후 두 기업의 주가는 추풍낙엽처럼 떨어졌습니다. 중국 당국이 온라인게임에 대해 역대급으로 강력한 규제를 예고했기 때문입니다. 두 기업을 비롯해, 게임업계는 올해 중국의 판호 발급 확대와 규제 완화로 주가가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중국이 돌연 포지션을 뒤바꾸면서 중국에 진출한 게임업체의 수익성이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과 장기적인 미래에 대한 불신으로 주가가 뚝 떨어진 것입니다. 실제로 중국에 수출되는 게임은 점차 우상향하고 있는 추세여서 국내 게임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중국이 규제안을 내놓으면서 이 사달이 난 것입니다. 그럼 도대체 무슨 규제를 내놓았냐는 것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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