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8

미국이냐? 중국이냐? 많은 것이 걸려있는 대만 총통 선거

대만은 한국처럼 반도체에 모든 걸 걸었고, 1인당 GDP가 비슷한 국가입니다. 또 우리에게 북한이 있다면 대만은 중국이 있습니다. 게다가 사회주의 친구들이 가까이 올 수 없도록 입구를 지키는 형이 바로 '미국'이라는 점에서 많은 부분이 닮아 있습니다. 이런 대만이 오늘 총통 선거를 치릅니다. 특히 올해는 많은 국가들이 선거를 치르게 되는데, 그 포문을 대만이 가장 처음 열면서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것입니다. 게다가 대만의 총통은 국가의 지도자를 뽑는 것이기에 귀추가 더욱 주목되고 있는데, 중요한 것은 후보자들의 지지 격차가 그렇게 크지 않다는 것입니다. 민주주의를 강조하는 친미·독립 성향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의 라이칭더 총통·샤오메이친 부총통 후보는 32%, '전쟁 대 평화'를 내세운 친중 제..

계속되는 악재에 두들겨 맞는 SK하이닉스

마 전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독점으로 공급하던 HBM3을 삼성전자와 경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삼성전자의 주가는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반면 SK하이닉스는 주가가 빠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이슈가 얼마 지나지 않은 가운데, SK하이닉스를 두고 새로운 악재가 나타났습니다. 바로 화웨이의 최신 스마트폰 '메이트 60 프로'에 SK하이닉스가 생산한 D램 메모리칩이 탑재됐다는 말이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해당 사건의 시작은 블룸버그 통신이 반도체 컨설팅업체인 테크인사이트에 '메이트 60 프로'를 해체해 분석해달라고 의뢰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해당 제품을 분석해보니, SK하이닉스의 스마트폰용 D램인 저전력더블데이터레이트5(LPDDR5) D램과유니버설플래시스토리지(UFS) 3.1 낸드플래..

미국 증시의 발목을 붙잡는 7개의 리스크

최근 몇 개월 동안 미국 증시가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월가에서는 미국의 주식시장이 강제로 끌어내릴 리스크가 7개나 존재한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1.국채금리 가장 먼저 미국의 국채금리 입니다. 최근 미국의 국채금리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날 미국의 2년과 10년물 국채금리는 각각 5%, 4.3%를 돌파했습니다. 미국의 국채금리가 상승하는 이유는 인플레이션의 상승률이 부담으로 적용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둘러싼 불확실성도 함께 늘어나는 것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2.국제유가 두번째는 국제유가 상승입니다. 최근 러시아와 사우디는 감산 여장 조치로 국제 유가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게다가 오랫동안 미국과 오일동맹을 이어왔던 사우디가 중국과 긴밀한 관계를 보이면..

원유를 감산하는 사우디, 엇갈리는 동맹관계

미국의 오랜 석유 동맹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 생산 감산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을 앞두고 있기에 사우디의 이러한 움직임이 상당히 거슬리는 상황입니다. 특히, 연준이 계속해서 기준금리를 올리고 있기에 물가는 크게 요동치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 사우디가 원유를 감산한다면 미국의 물가는 더욱 크게 뛰어오를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미국은 셰일산업과 전략비축유를 풀어서 시장 안정화를 도모하고 있지만, 생각보다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사우디가 원유 감산을 외치는 이유는 지금 당장 돈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사우디는 언젠가 석유의 시대가 끝이 날 것이라는 알고 있기에 친환경에너지와 네옴시티 같은 다양한 프로젝트를 무리하게 진행중인 상황입니다. 그래서 우크..

미국이 쏘아 올린 핵심광물 패권, 산산조각 나는 세계화

세계 자동차 업계를 패닉에 빠뜨렸던 IRA법안(인플레이션 감축법)은 말 그대로 전기차 시장의 핵폭탄을 던질 만큼 큰 충격을 줬어요. ​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미국의 정책이 한국, 일본, EU 같은 우방국들에게도 똑같이 부메랑으로 돌아왔기 때문이에요. ​ IRA법안은 미국에서 전기차를 생산하는 기업들에게 보조금을 지원하는 법안입니다. 다라서 우리나라에서는 현대,기아가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느냐와 없냐 때문으로 큰 이슈가 되었지만.... 사실 중요한 것은 핵심 광물입니다. ​ 대표적으로 배터리 핵심 소재인 흑연은 중국 의존도가 굉장히 높은 광물입니다. ​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흑연의 중국산 비율은 70.4%에 달한다고 해요. 또 리튬·니켈·코발트·마그네슘·흑연은 이차전지의 성능과 수명,..

미국 은행 파산으로 큰 재미를 본 헤지펀드

실리콘밸리은행(SVB)이 파산하고 퍼스트리퍼블릭뱅크도 골로 가는 동시에 크레디트 스위스마저 위기를 겪으면서 UBS에 인수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이에 금융권을 중심으로 새로운 위기가 터질 수도 있다는 우려에 글로벌 자산시장은 크게 휘청였습니다. 하지만 이런 위험한 순간에도 웃음을 감추지 못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헤지펀드'입니다. 헤지펀드들은 은행권 위기가 주식시장을 때리기 시작하자, 주가가 급락하는 틈을 타 공매도를 이용하여 72억 달러(약 9조4700억원)의 수익을 벌어들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아시다시 공매도는 '가지고 있지도 않은 주식을 빌려서 파는 것'입니다. 간단하게 주가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을 빌려 미리 판 뒤, 주가가 내려가면 주식을 사서 차익을 챙기는 것입니다. 엄청난..

버핏은 왜 목재기업 루이지애나 퍼시픽을 샀나?

최근 버핏이 지분을 늘리고 있는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목재제조 업체 루이지애나퍼시픽 입니다.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해 3분기 580만주의 루이지애나 퍼시픽 주식을 매입하고, 4분기에도 추가 매입에 나서 총 700만주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물론 버크셔의 포트폴리오에선 0.14%에 불과하지만 이 회사 발행주식내 비중으로 보면 8%에 달합니다.버크셔가 보유하고 있는 애플, 패러마운트 글로벌, 셰브론, 코카콜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뱅크 오브 아메리카 등과 비교하면 루이지애나 퍼시픽은 상당히 생소한 기업입니다. 우선 해당 기업에 대해 먼저 살펴보면, 루이지애나 퍼시픽은 세계 최대 목재 가공업체 중 하나입니다. 통나무를 목조 주택·가구용으로 가공해 건설·리모델링 업체 및 주택 소유주에게 판매하고..

21세기판 아편전쟁으로 떠오르는 펜타닐

미국에서 청장년층 사망 원인 1위가 '펜타닐 중독'으로 나타났습니다. ​ '펜타닐'은 모르핀보다 100배, 헤로인의 50배 강한 마약성 진통제입니다. ​ 한 알당 2~3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저렴한 데다, 치사량도 고작 2mg에 불과합니다. 오죽하면 역사의 도시라고 불리는 '필라델피아'에는 마약중독자들이 많아지면서 '좀비랜드'라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펜타닐이 미국 사회를 갉아먹자, 미국은 전역에 마약 중독 응급처치 자판기를 설치하고 있습니다. ​ 하지만 아직 시행 초기라 특별한 성과는 없는 상황입니다. 이에 미국은 펜타닐의 원료가 생산되는 곳을 찾기 위해 두 눈을 부릅뜨고, 이 잡듯이 샅샅이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 그러다가 중국에서 펜타닐의 원료가 수출되어 멕시코에서 가공된다는 것을 파악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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