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 금융당국은 주식시장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일본의 밸류업 정책을 벤치마킹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오는 4일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이 출시됩니다. 지난해부터 시작되었던 일본의 밸류업 프로그램은 잃어버린 30년동안 큰 진전이 없던 닛케이지수에 활기를 불어넣었습니다. 아마 모두 다 아시겠지만 일본 금융당국은 밸류 개선 성과가 부진한 종목을 상장폐지시킬 수 있다는 '채찍'을 꺼내면서 세제혜택을 주는 '당근'도 동시에 효과가 확실하게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채찍은 없었고 당근만 내세웠습니다. 게다가 정부가 의욕적으로 밸류업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오히려 투자자 예탁금은 빠져나가고 있는 중입니다. 실제로 지난달 30일 기준 49조5천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