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분석·리포트 411

홍콩ELS 부담을 회피한 '기업은행', 은행 대장주로 올라설까?

최근 은행들은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를 책임지기위해 자율 배상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홍콩H지수 기초 ELS 총 판매잔액은 19조3000억원 규모로 은행 15조9000억원(총 24만8000계좌), 증권 3조4000억원(15만5000계좌)으로 집계되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중에서 약 10조2000억원 가량이 올상반기에 만기가 도래한다는 것이죠. 만기가 도래하면 결과가 어떻든 손실이 확정되기 때문에 은행들은 투자자들에게 손실을 배상해야하는 상황입니다. 참고로 손실 규모가 가장 큰 국민은행은 손실 배상 규모가 1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5대 시중은행 중 ELS 판매금액이 가장 낮은 우리은행은 415억원인데, 배상비율을 20~60%로 진행한다..

약 13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하는 신라젠

경영진의 횡령·배임 혐의로 상장폐지 심사에 2년 5개월동안의 주식 거래정지까지 말 그대로 지옥에서 살아돌아온 '신라젠'이 유상증자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유상증자는 주식을 보유한 주주들에게 돈을 받아서 주식을 새로 발행하여 나눠주는 것입니다. 유상증자를 진행하면 대규모 자금을 조달할 수 있지만, 주식이 추가로 발행되는 것이라서 기존의 주주들의 주식가치는 희석됩니다. 주식의 가치가 떨어지니, 유상증자는 악재로 작용하는 것이죠. 참고로 신라젠은 13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하기로 했는데 예정발행가는 3750원이며, 1주당 신주배정주식수는 0.33주입니다. 이번 유상증자가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신라젠의 주식은 3450만주 늘어나게 됩니다. 현재 상장된 주식이 1억2백만주라는 점을 감안하면 증시에 새로운 주..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를 서유럽에 독점 공급 계약한 삼천당제약

의약품을 제조하고 판매하는 국내 제약사인 삼천당제약이 서유럽 9개 국가(영국, 벨기에, 네덜란드, 노르웨이, 포르투갈, 스웨덴, 그리스, 아일랜드, 핀란드)와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의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바이오시밀러는 특허가 만료된 생물의약품에 대한 복제약입니다. 즉, 삼천당제약이 '아일리아'의 복제약을 만들어 수출에 성공한 것입니다. 참고로 '아일리아'의 연 매출 13조원에 달하는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황반변성이나 황반부종에 사용되는 안과질환 치료제입니다. 황반변성이란 안구 망막 중심부 신경조직인 황반 노화, 염증 등으로 인해 시력에 장애가 생기는 질환으로 심할 경우 실명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요 선진국을 중심으로 고령화가 이어지면서 지속적으로 황반병성 환자가 늘어남에 관련 ..

계속해서 가격이 오르는 카카오와 코코아

https://spearcastle.tistory.com/414 급등하는 코코아 가격, 엘니뇨의 여파? 엘니뇨로 인해 코코아의 가격이 지난 1년 동안 계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엘니뇨는 라니뇨와 다르게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더 높아지는 기상이변 현상입니다. 엘니뇨의 특징 spearcastle.tistory.com 지난해에 코코아 선물 가격이 급등하는 이유에 대해서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당시 엘니뇨로 인해 카카오의 수확량이 급감할 것이라는 말이 나왔었습니다. 게다가 이러한 여파는 단기적으로 끝날 분위기가 아니라서, 장기적인 수확량이 불투명해질수도 있다는 전망이 많았습니다. 수급이 불안정해질 것이라는 우려에 코코아의 가격은 계속해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참고로 코코아와 카카오의 차..

알리 익스프레스와의 결별설에 주가가 폭락하는 CJ대한통운

앞서 국내 최대 식품기업 CJ제일제당은 쿠팡과의 기싸움으로 즉석밥 브랜드인 '햇반'을 비롯한 만두, 스팸 등 주요 대표 식품을 알리 익스프레스에 판매하기로 했습니다. 게다가 지난해부터 CJ 대한통운은 알리 익스프레스의 국내 배송 물류를 전담했기에 CJ와 알리의 연맹은 더욱 견고해질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오죽하면 차이나커머스(알리 익스프레스), CJ제일제당, CJ대한통운의 첫글자를 떼서 '트리플C(CCC)' 동맹이라는 말도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영원한 동맹일 줄 알았던 알리 익스프레스가 단독 위탁계약을 맺었던 CJ대한통운과 오는 4월 계약 만료를 앞두고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밝혔습니다. 알리 익스프레스는 최근 저가 공세를 통해 국내시장에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이커머스 기업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알..

호실적에 주가가 급등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메모리 풍향계'라고 불리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시외에서 주가가 17% 급등했습니다. 마이크론의 주가가 급등한 이유는 실적 때문입니다. 마이크론은 2024년 회계연도 2분기(12∼2월) 매출액은 58억2천만 달러(7조8천17억원)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36억9000만달러 대비 57%, 전 분기 47억3000만달러 대비 18.7% 증가한 값입니다. 게다가 월가의 전망치 53억5천만 달러를 상회한 수치입니다. EPS(주당순이익)는 0.42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월가의 예상치인 0.25달러 손실을 상회한 값입니다. 그리고 마이크론은 다가오는 회계연도 3분기 매출은 66억달러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는 월가가 내놓은 60억 2000만달러를 상회하는 수치입니다. 참고로 마이크론은 AI칩의 대장이라고..

엔비디아 황사장 덕분에 희비가 또 다시 엇갈리는 삼성전자와 SK하닉스

https://spearcastle.tistory.com/718 희비가 엇갈린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AI의 가장 큰 수혜자인 황 사장은 '엔비디아'를 이끌고 있습니다. 그리고 엔비디아가 괄목할 실적을 바탕으로 주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전 세계의 반도체 기업들도 이에 대한 수혜를 받고 있는 중 spearcastle.tistory.com 불과 몇달 전만 하더라도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사실상 독점으로 고대역폭 메모리칩(HBM)을 공급하면서 AI 수혜주로 자리잡으며 주가가 고공행진을 했습니다. 반면 삼성전자는 SK하이닉스보다 조금 늦게 HBM 사업에 뛰어들어 하이닉스에 비해 기술력이 조금 뒤쳐진 상황입니다. 하지만 올해부터 엔비디아에 HBM3를 공급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워낙 SK하이닉스..

치사율 30%에 달하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소식에 급등하는 제약주와 진단키트 관련주

올해 1~2월 일본에서 A형 연쇄상구균 질환인 '독성쇼크증후군(STSS)' 발병 건수가 총 378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한 해 동안 보고된 STSS 감염 사례는 941건인데, 올해 들어 두 달 동안 378건에 집계된 것을 보면 엄청난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참고로 STSS는 화농성 연쇄상구균이라는 박테리아에 의해 감염됩니다. 연쇄상구균은 비말, 신체 접촉, 손발 상처 등을 통해 전파되며, 감염될 경우 고열, 인후통, 충혈된 눈, 설사 및 근육통 등을 호소하며 일부는 의식이 혼미해질 수 있습니다. 또 심하면 장기 부전과 괴사, 패혈성 쇼크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전염력이 강하고, 중증으로도 이어질 수 있어 일본을 여행하려는 관광객들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퓨전 파마슈티컬을 인수하는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회사를 만든 기업으로 유명한 아스트라제네카(AZ)가 방사성의약품(RPT, 질병의 진단과 치료 그리고 의학 연구를 위하여 사용되는 방사성 물질)을 개발하는 '퓨전 파마슈티컬'과 약 20달러 규모의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계약 조건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퓨전 파마슈티컬스에 주당 21달러를 지불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또 퓨전 파마슈티컬의 주주들은 주당 3달러의 양도 불가한 조건부 가치 권리를 지급받게 됩니다. 아스트라제네카가 퓨전 파마슈티컬을 인수한 목적은 '방사성의약품' 부문에서 빅파마(거대 제약사)들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시장점유율 확보를 위해 아스트라제네카는 퓨전 파마슈티컬 인수를 통해, 방사선의약품 파이프라인과 방사성동위원소 생산시설 그리고 공급..

횡령 의혹으로 압수수색에 들어간 KG모빌리티, 잘못하면 상장폐지까지?

KG모빌리티(전 쌍용차)가 대표이사 횡령 의혹으로 경찰 압수수색을 당하고 있다고 합니다. 경찰은 KG모빌리티의 대표이사와 임직원들이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합니다. 덕분에 KG모빌리티의 주가는 -17%하락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장중에 -20%가까이 급락한 것을 보면 추가적인 하방도 열어두어야 할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구)쌍용차의 주주, (현)KG모빌리티의 주주로서 현 상황을 봤을 땐... 지금의 주가폭락이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앞서 KG에 인수되기전, 쌍용차는 2020년 12월 21부터 회생절차로 인해 2023년 4월 28일까지 주식매매가 정지된 적이 있습니다. 당시 쌍용차의 주주들은 정말 기약 없는 기다림으로 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횡령'은 상장폐지의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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